한화 이용규가 살아났다. 어느새 3할 타율도 눈앞에 왔다.
이용규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5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7경기 연속 안타로 지난 6일 수원 KT전 4안타 이후 모처럼 3안타 경기를 펼쳤다.
1회 포수 파울플라이, 3회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된 이용규였지만 그 이후 3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터뜨렸다. 5회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강동연에게 좌전 안타를 치며 1·2루 찬스를 연결했다. 여기서 한화는 상대 실책과 제라드 호잉의 적시타로 3점을 내며 역전했다.
6회 2사 1루에선 강동연의 초구를 밀어쳐 다시 한 번 좌전 안타로 찬스를 연결한 이용규는 9회에도 1사에서 최대성에게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끝내기 주자로 나갔다. 상대 폭투로 2루에 진루하며 두산을 압박했다. 후속타 불발로 끝내기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한화는 10회말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5-4 승리를 거뒀다.
이용규는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끝나고 9월 리그 재개 후 22경기에서 77타수 27안타 타율 3할5푼1리로 반등하고 있다. 지난 13일 청주 SK전부터 16일 대전 LG전까지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잠시 고전하기도 했지만 침체가 오래 가지 않았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까지 이용규의 시즌 타율은 2할8푼8리였다. 3할 타율 달성이 불투명했지만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시즌 타율은 2할9푼9리까지 올랐다. 어느새 3할 타율이 눈앞이다. 이용규의 '3할 본능'이 살아났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