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졸 신인 강백호가 시즌 27홈런을 터뜨렸다. 역대 신인 최다 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강백호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5회 2사 후 LG 선발 김영준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하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시즌 27호 솔로포. 추격을 알리는 홈런포였고, KT는 4-3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강백호는 역대 KBO 신인 데뷔 시즌 홈런 공동 2위가 됐다. 1991년 김기태와 타이를 이뤘다. 역대 신인 최다 홈런은 박재홍의 30홈런이다.
강백호는 경기 후 "기록을 세운 것보다 팀이 승리한 것이 기분이 더 좋다. 홈런 보다 출루에 더 신경쓰고 있다. 운좋게 내 스윗 스팟에 걸렸다. 경기에 차분하게 이타적인 팀 플레이를 하려고 신경쓰고 있다. 좋은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