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에 존재는 했지만 좀처럼 실현되지 않았던 더블헤더가 열린다. 1차전 결과가 2차전 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특성상 1차전 선발로 나서는 두 선수의 어깨가 무겁다.
SK와 KIA는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 리그 올 시즌 첫 더블헤더를 치른다. 5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이날 불가피하게 더블헤더가 편성됐다. 1차전 선발로는 헥터 노에시(31·KIA), 그리고 박종훈(27·SK)이 나선다.
5위 굳히기에 갈 길이 바쁜 KIA는 5일 선발 헥터가 그대로 나선다. 헥터는 시즌 27경기에서 10승9패 평균자책점 4.69를 기록하며 예년에 비하면 주춤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도 1승1패 평균자책점 4.97로 그다지 좋은 성적은 아니다.

그러나 올 시즌 SK를 상대로 한 3경기에서는 완투승을 포함해 21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57로 호투했다. 통산 SK전 10경기에서도 5승1패로 좋은 기억들이 많다. 좋지 않은 흐름에서도 SK만 만나면 힘을 냈던 만큼 이날도 기대를 걸어볼 만한 대목이 있다.
SK는 1차전 선발을 바꿨다. 5일 선발 예정이었던 문승원이 2차전으로 가고 박종훈이 1차전에 나선다. 박종훈은 시즌 28경기에서 14승7패 평균자책점 4.23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도 4승 무패 평균자책점 3.14의 호조를 이어가며 어느덧 15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다만 올 시즌 KIA를 상대로는 3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7.98로 부진했고, 통산 KIA전 14경기에서도 2승4패 평균자책점 7.52로 좋은 성적이 아니다. 이번에는 KIA에 설욕전을 벌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