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차우찬이 올 시즌 두산전 첫 승의 히어로가 됐다. 이 악물고 두산전 17연패를 탈출시켰다.
차우찬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9회까지 완투하면서 3-1 승리를 지켜냈다. 9이닝 동안 134구를 던지며 4피안타 3사사구 1실점.
5회까지 노히트로 막아냈다. 1회 1사 후 최주환을 사구로 내보냈으나 박건우를 삼진, 김재환을 내야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2회 선두타자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오재일을 2루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했다. 오재원은 외야 뜬공으로 3아웃.
3회와 4회는 삼자범퇴. 5회에는 양의지와 오재원을 삼진으로 잡는 등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끝냈다.
2-0으로 앞선 6회 차우찬은 선두타자 류지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노히트가 깨졌다. 정수빈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허경민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후 최주환을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7회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4번 김재환을 슬라이더로 삼진 아웃을 잡으며 2루 도루를 시도한 박건우도 태그 아웃됐다. 양의지는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8회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이날 3번째 피안타로 첫 장타를 내줬다. 폭투와 내야 땅볼로 1점을 허용했다. 이후 류지혁과 정수빈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까지 104개의 공을 던졌다.
3-1로 앞선 9회 선두타자 허경민을 1루수 땅볼 아웃. 최주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사 후 박건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2사 1루에서 김재환을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냈다. 양의지도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 오재일 대신 대타 김재호를 풀카운트에서 삼진으로 잡아 힘겹게 승리를 지켜냈다. 134구째 삼진이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