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1리그 사간도스의 재일 한국인 김명휘(37) 코치가 감독으로 부임한다.
사가현의 지역신문 '사가신문'은 사간도스가 마시모 피가덴티(50) 감독을 해임하고 후임으로 사간도스의 U-18 감독을 맡고 있는 김명휘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키기로 했다고 8일 보도했다.
사간도스가 지난6일 제 29라운드 쇼난 벨마레와의 경기를 마치면서 J2 자동강등권이 17위의 부진한 성적을 내면서 감독 경질설이 대두됐다. 이 신문은 구단이 해외와 국내에서 감독 후보를 물색해왔고 하나의 팀으로 만들기 위해 내부 승격이 최선이라고 판단해 김명휘 감독을 선임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피카덴티 감독은 2016년 부임해 11위를 기록했고 2017년에는 젊은 선수들을 적극 기용해 8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번 시즌 J1 승격 이후 최다인 7연패를 당하며 부진에 빠졌다. 이 신문은 지난 여름 해외 선수들을 보강했지만 득점력 부재를 해소하지 못하고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김명휘 감독은 효고현 출신으로 이치하라에서 뛰었고 2011년 사간도스에서 은퇴했다. 이후 사간도스의 U-15와 U-18팀을 지휘하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재일한국인으로 지난 2002년에는 성남 일화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sunny@osen.co.kr
[사진]사간도스의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