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벤투호와 맞붙을 우루과이 대표팀이 국내 첫 훈련을 소화했다.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이 이끄는 우루과이 대표팀은 10일 당초 예정된 시각보다 13분 늦게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 도착해 오전 11시 20분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오후 12시 5분까지 약 45분간 진행된 이날 우루과이의 훈련은 초반 15분만 공개됐다.
우루과이 대표팀이 경기장에 늦게 나타난 이유는 숙소인 메이필드 호텔에서 간단하게 스트레칭에 나섰기 때문이다. 우루과이는 국내에 도착한 전날에도 숙소에서 바로 수영과 회복 훈련을 가진 바 있다.
이날 경기장에는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 디에고 고딘(AT 마드리드) 등 소집인원 22명 중 21명이 참석했다. 빠진 한 명은 미드필더 니콜라스 로데이로(29, 시애틀 사운더스)다. 로데이로는 이날 오후 6시 입국할 예정이다.
경기에 등장한 우루과이 대표팀의 표정은 즐거워 보였다. 들뜨거나 긴장된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서로 대화를 하면서 즐기는 모습이었다. 루이스 수아레스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이는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지로나)는 고딘과 나란히 신발끈을 묶으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15분 동안 공개된 훈련에서 우루과이 대표팀은 4~5명이 한 그룹으로 나눠 볼 빼앗기로 몸을 풀었다. 우루과이의 이날 훈련은 12시 5분 정도에 종료됐으며 미니게임과 함께 전술 훈련을 가볍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 중 경기장을 향해 물을 뿌리던 살수차의 물이 바람을 타고 선수들을 향하는 바람에 우루과이 스태프가 잠시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와 호세 히메네스(AT 마드리드)는 이번 우루과이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각각 아내의 셋째 출산과 허벅지 부상이 원인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