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이혜경의 남편인 성악가 고(故) 오정욱 발인이 진행된다.
11일 오전 고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지병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 오정욱의 발인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정욱은 지난 9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고인은 지난해 여름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고 오정욱의 아내 이혜경이 큰 슬픔에 빠졌다. 이혜경은 현재 뮤지컬 ‘오! 캐롤’에박해미, 김선경과 에스더 역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함께 공연을 하던 출연진 및 관계자들 역시 이 같은 비보를 접하고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있다는 전언이다.
더욱 안타까운 건 이혜경이 남편의 부고를 공연 중 들었다는 것. 이혜경은 관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연을 끝까지 소화하겠다고 했고 힘든 심경으로 어렵게 공연을 마치고 병원으로 갔다고.
이에 박해미와 김선경이 남편의 비보로 경황이 없는 이혜경을 대신해 이번 주 공연을 대신할 예정이다. 앞서 이혜경은 박해미가 남편 황미의 음주운전 사고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그를 대신에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이혜경 남편 오정욱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인을 추모하며 이혜경에게 응원의 반응을 보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삼가고인의 명복을 빈다”, “하늘나라에서는 아픔 없이 쉬세요”, “참으로 안타깝다. 이혜경 힘내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혜경은 지난 1997년 뮤지컬 ‘한여름밤의 꿈’을 시작으로 ‘베르테르’, ‘오페라의 유령’, ‘명성황후’, ‘두 도시 이야기’, ‘요셉 어메이징’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사진] OSEN DB,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