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대표팀의 간판 골잡이 에딘손 카바니(31, 파리 생제르맹)가 한국대표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프리킥 훈련에 집중했다.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이 이끄는 우루과이 대표팀은 지난 10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가진 약 45분간의 훈련을 통해 국내 적응을 마쳤다.
이날 우루과이 대표팀은 취재진에게 20분 정도만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소집된 22명 중 21명이 참가한 이날 훈련에서 우루과이 선수들은 볼 빼앗기로 간단하게 몸을 풀었고 구간 달리기 정도만 보여줬다.
취재진이 철수한 후 우루과이는 좀더 세밀한 전술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우루과이는 이날 팀을 나눠 집중적인 전술을 점검하는 미니게임과 세트피스를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트라이커 카바니는 자신의 훈련 모습 일부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카바니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피트니스 장면과 인천 훈련 장면을 동영상으로 공개했다.
이 영상을 보면 카바니는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32, 칼라타사라이)를 세우고 프리킥 훈련에 집중했다. 카바니는 페널티지역 바로 밖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벽은 세우지 않았고 슈팅은 왼쪽 골대 모서리를 향했다. 참고로 무슬레라와 카바니는 각각 103번, 105번의 A매치를 소화했다.
카바니가 한국전을 바로 앞에 두고 지극히 일부지만 자신의 훈련 영상을 공개적으로 보인 것은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위험지역 근처에서 찬스를 잡으면 언제든 골을 넣을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실제 카바니는 탁월한 골 결정력을 지녔다. 네이마르가 PSG에 합류할 때까지 페널티킥을 전담했다. 무엇보다 페널티지역에서 보여주는 감각적인 움직임은 한국 수비진에게 상당한 공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동반경을 넓혀 쉴 새 없이 문전을 위협할 카바니가 한국 수비에게는 진정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수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한국 수비진은 장현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이용, 김민재(이상 전북), 홍철(수원) 등 1기 멤버에 박지수(경남)와 이진현(포항) 등 새로운 얼굴이 합류한 상태다. /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딘손 카바니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