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god가 ‘같이 걸을까’ 촬영을 하며 얻은 것과 잃은 것을 밝혔다.
김태우는 11일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린 JTBC 새 예능프로그램 ‘같이 걸을까’ 제작발표회에서 “잃은 거는 크게 없다. 발목이 아직도 아픈데 그걸 잃은 것 같다. 얻은 건 사실 멤버들과 많이 나눴던 대화들이 소중하게 깊이 남을 것 같다. 그런 얘기도 했었다. 방송이 아니면 각자 바쁘고 모여서 훌쩍 떠날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생각했다. 10년 20년 웃고 떠들 수 있는 추억거리가 생긴 것 같다”고 했다.
손호영은 “멋있음을 잃었다. 그리고 피가 섞이지 않아도 가족 같은 형제가 생길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데니는 “잃은 건 없다. 난 물집이 안 잡히고 허리도 안 아팠다. 가벼워서 그런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걷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걷다보니까 복잡한 고민들이 많이 풀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걸을 때 아무 생각도 안 들더라. 그렇지 않아서 오히려 편했다”며 “고생하고 같이 있다 보니까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 성격과 모습이다. 계상이를 보면 옛날생각이 많이 날 거다”고 했다.
윤계상은 “잃은 건 아예 없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내 모습이나 멤버들과의 끈끈한 우정이 개인 활동을 하면서 많이 없어지기도 했고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까 생각했다. 같이 뭔가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얻은 게 많아서 감사한 마음이다”고 밝혔다.
박준형은 “잃은 건 3.8kg을 잃었다. 살은 많이 빠졌는데 형으로서 동생들이 자신도 모르는 모습을 10대 때부터 봐왔다. 동생들의 얼굴을 봐도 어떤 기분인지 안다. 오랜 시간 떨어져 있어서 몰랐는데 이번에 2주 동안 함께 하면서 우리 다섯이 만났을 때는 과거로 타임머신을 타고 간 느낌이었다. 진짜 친구는 어렸을 때 만난 친구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뿌듯했다”고 전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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