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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현장] 힐만 감독, “로맥-김동엽 장외홈런, MLB에서도 드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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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김태우 기자] 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전날 연속타자 장외홈런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SK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팀 사이클링 홈런이라는 진기록 속에 12-5로 이겼다. 1회 로맥의 만루포로 포문을 연 SK는 8회 이재원의 솔로홈런, 그리고 9회 김동엽의 3점 홈런과 로맥의 2점 홈런을 묶는 등 대포로 두산 마운드를 폭격한 끝에 정규시즌 2위를 확정했다.

그 중 9회 김동엽과 로맥의 홈런은 잠실구장 좌측 담장을 넘긴 장외포였다. 국내에서 가장 큰 규격을 자랑하는 잠실구장에서 장외포는 역사에서도 손꼽힐 만한 일이다. 정규시즌에서는 김동주(두산)만 유일하게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식 비거리는 김동엽이 135m, 로맥이 140m였지만 실제 비거리는 이보다 더 길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힐만 감독도 놀라워했다. 힐만 감독은 11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로맥과 김동엽의 홈런 타구는 내가 봤던 타구 중 가장 멀리 날아간 공 같다”면서 “나도 한 번이라도 강하게, 그리고 멀리 치고 싶지만 눈꼽만큼도 비슷하게 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웃었다.

힐만 감독은 거포들이 모인 MLB에서도 이만한 비거리의 홈런을 잘 보지 못했다고 떠올렸다. 힐만 감독은 “다저스 벤치코치 첫 해에 맷 켐프의 홈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야시엘 푸이그도 큰 홈런을 쳤다”면서 “휴스턴 시절에는 조지 스프링어가 멀리 친 기억이 있다. 더 거슬러 올라가 양키스 시절에는 대릴 스트로베리가 멀리 친 홈런이 있었다”면서 자신의 인생에서 손꼽힐 만한 홈런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2위를 확정한 SK는 이날 주전 선수들이 대거 휴식을 취한다. 제이미 로맥이 1루를 지키는 것 외에는 대부분 백업 선수들이다. 외야는 좌측부터 정진기 김재현 윤정우가, 내야는 최항 박승욱 강승호 로맥이, 포수 마스크는 이성우가 쓰고 지명타자로는 김동엽이 나선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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