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뒷심' 염돈웅, 쟁쟁한 챔프들 사이 GTOUR 첫 우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0.13 15: 30

염돈웅(24)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염돈웅은 13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2018 정관장 GTOUR 정규투어 7차 대회' 결선에서 막판 5연속 버디 행진으로 8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로써 염돈웅은 이틀 합계 16언더파로 정상에 섰다. 2위 그룹과는 4타차 압도적인 승리였다. 이틀 동안 2개의 보기를 범했지만 버디 18개로 흔들림없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염돈웅은 첫날 11언더파를 기록한 심관우에 이어 최민욱과 공동 2위로 이날 경기에 나섰다. 염돈웅은 3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5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기록한 뒤 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자신감을 찾는 듯 했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에서 보기로 다시 멈칫한 염돈웅이었다. 하지만 염돈웅은 곧바로 이어진 11번홀에서 버디로 이를 만회했다. 그리고 14번홀부터 마지막 18번홀까지 5연속 버디행진을 펼쳤다.
염돈웅은 심관우, 최민욱, 김민수 등 쟁쟁한 우승 경험자들의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심관우는 올 시즌에만 2승을 올리고 있다. 최민욱은 통산 9승, 김민수는 8승을 거둔 GTOUR 챔피언들이었다.
염돈웅이 흔들림 없는 페이스를 유지하자 챔피언들이 흔들렸다. 12~13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선두를 지키던 심관우는 연속 파를 기록한 뒤 16번홀에서는 결정적인 보기를 범했다. 티샷이 해저드로 빠진 것이다. 
최민욱은 12번홀 보기에 이어 15번홀에서는 더블보기로 멀어졌다. 김민수는 염돈웅과 함께 나란히 14번홀부터 버디행진을 이었다. 하지만 전반 라운드에서 더블보기로 1타를 줄이는데 그친 것이 아쉬웠다. /letmeout@osen.co.kr
[사진] 골프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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