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남창희, 윤성호, 김인석이 ‘아는 형님’을 위해 온몸을 내던졌다.
13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는 홍진경, 남창희, 윤성호, 김인석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홍진경을 필두로 이들은 일명 ‘홍진경와 아이들’로 불리었다. 평소에 홍진경을 잘 따르며 절친한 누나-동생 사이로 지내고 있다고.
이 가운데 윤성호만 홍진경보다 나이가 많았지만 그는 “나도 너 동생으로 껴주라. 먼저 태어나서 미안하다”고 말해 시작부터 웃음을 남겼다.
윤성호는 “나는 ‘아는 형님’을 평소에도 즐겨 본다. 너무 재미있다. 출연을 제안 받았을 때 너무 좋아서 준비를 많이 하고 왔다”고 말했다. 이에 홍진경은 “이 오빠가 어제 저녁 9시에 카톡을 보내면서 미리 중국어 개그까지 준비 하더라”고 깨알 같이 폭로했다.
이어 홍진경은 “윤성호 오빠와 김인석은 ‘아는 형님’을 완전 터닝 포인트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성호는 “나는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제일 좋아하는 형님이 강호동이다. 항상 품고 산다”고 강호동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민머리 뒤에 강호동의 얼굴을 그리고 나와 웃음을 남겼다. 머리에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녹화하기 몇 시간 전부터 노력했다고.
윤성호는 “50세까지 3개 국어를 하고 싶었다”며 중국으로 2년간 유학을 떠났었다고 했다. “HSK는 6급이 제일 높은데 나는 5급까지 땄다. ‘아는 형님’을 보면서 내가 중국어를 알려주고 싶었다. 고급 단어를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에 준비해온 멤버별 중국어 문장을 알려줬다. 이상민에게는 ‘나는 채무자다’를 중국어 문장으로 구사해줬다.
이어 남창희, 윤성호, 김인석의 차력쇼가 진행됐다. 홍진경은 “동생들의 ‘스타킹’이 시작됐다”고 예고했다. 남창희가 목에서 소리는 내는 것을 시작으로 김인석은 웃옷을 벗고 통아저씨 흉내를 냈다. 많은 것을 선보였지만 웃기지 않아 대량 편집돼 아쉬움을 남겼다.
남창희는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출연한 계기를 전하기도 했다. “우연한 기회로 김은숙 작가님과 이응복 피디님을 만났다. 그 자리에서 연기를 하고 싶다고 말씀 드렸고 그러면 살을 빼고 오라고 해서 2달 동안 12kg을 감량했다”며 “다이어트를 한 이후 감독님을 만났는데 ‘약속을 지켰으니 나도 약속을 지키겠다’면서 양장점 직원 캐릭터를 주셨다”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김인석은 ‘홍진경 사단’으로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어느 날 누나가 전화를 해서 나오라고 하더라. 근데 그 날 친구들이랑 놀고 있어서 대전에서 행사가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누나가 대전에 있는 인증샷을 보라고 해서 대전을 향해 가다가 결국 사실을 털어놨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에 홍진경은 “내가 그렇게 이상한 누나는 아니다. 절대 동생들을 강압적으로 부른다거나 하진 않는다”며 “그 날 친한 언니가 슬픈 일이 있어서 시간이 되는 누구든 불러서 웃겨주고 싶었다. 마침 인석이가 통화가 됐다. 하지만 대전에 있는 사진을 보내라고는 했었다”고 해명했다.
9살 난 딸을 키우고 있는 홍진경은 결혼 전 ‘마약을 했다’는 오해를 받아 검사를 받았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사실 내가 결혼을 못할 뻔 했다. 어느 날 내가 남편 집에 놀러갔는데 경찰이 찾아왔다. 누군가 ‘홍진경이 정상이 아닌 것 같다’고 마약 신고를 했다고 하더라(웃음). 너무 어이가 없었다. 그래서 결혼 전 남편과 함께 검사를 받았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당시 방송인 홍록기, 그룹 틴틴파이브, 클론 구준엽 등도 조사를 받았다고.
한편 홍진경은 절친한 이영자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아프리카에 떨어져도 추장을 할 사람이다”라며 “아스팔트에서 자란 잡초처럼 강한 생명력과 근성이 있는 사람이다. 많이 배웠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