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2018 APAN Star Awards(아시아태평양 스타 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았다. '미스터 션샤인'의 유진 초이로 변신한 이병헌은 영화를 넘어 드라마에서도 인정받으며 최고의 배우라는 것을 입증했다.
지난 13일 오후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2018 APAN Star Awards(아시아태평양 스타 어워즈)'에서 이병헌이 '미스터 션샤인'으로 대상을 받았다. 이병헌은 "다섯명의 주인공이 있었다. 김민정, 변요한, 유연석, 김태리까지 함께하면서 정말 제가 배울점도 많았다. 선배로서 기특하기도 하고 긴장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겸손한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병헌이 대상을 수상한 '미스터 션샤인'은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의 드라마를 포함해서 4관왕을 수상했다. 김태리가 신인상, 김민정이 여자 연기상을 받으며 영광을 더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의병들을 소재로한 시대극이었다. 1871년 신미양요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으로 간 노비의 아들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미스터 션샤인' 마지막 회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18.1%, 최고 20.0%로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의미와 흥행을 모두 담은 '미스터 션샤인'의 중심을 잡은 것은 이병헌이었다. 이병헌은 조선을 위해서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하는 유진 초이로 극을 이끌었다. 이병헌은 등장하는 장면마다 엄청난 열연을 펼치면서 드라마의 몰입감을 높였다. 이병헌이 아닌 유진 초이를 상상하기 어려웠다.
이병헌은 '아이리스' 이후 9년만에 드라마 복귀작으로 '미스터 션샤인'을 선택했다. 이병헌과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의 만남은 기대를 배신하지 않았다. 영화에 이어 드라마에서도 이병헌은 존재감은 건재했다.
대중들은 물론 수많은 배우들에게 있어서 이병헌은 특별한 존재다. 이의 없는 대상을 받은 이병헌의 다음 행보 역시도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미스터 션샤인'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