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이하나, 영혼없는 리액션→의욕충만 캡틴..반전美 뿜뿜[어저께TV]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0.15 06: 47

"이하나, 그렇게 안 봤는데"
웃고 있는데 영혼은 없다. 박수는 치는데 어딘가 놀리는 것 같다. '런닝맨'에 출연한 배우 이하나가 반전의 매력으로 멤버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14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 1부-런닝맨'에서 배우 임수향과 이하나가 각각 페이스 팀과 보이스 팀의 캡틴으로 등장했다. 임수향은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으로 큰 사랑을 받았고 이하나 역시 OCN '보이스' 시리즈의 주역으로 고공 시청률을 견인했다. 

이하나는 '보이스2'를 마친 소감을 묻는 말에 "정말 너무 감사드린다. 사실 시즌2가 잘 되는 게 쉽지 않은데"라고 답해 멤버들을 웃음 짓게 했다. 겸손한 듯 자화자찬 대답이었기 때문. 김종국은 '절친' 장혁이 시즌2에 빠졌는데 흥행에 성공한 걸 치켜세웠고 이하나는 "그 어려운걸 (제가 해냈다)"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페이스 팀은 캡틴 임수향을 중심으로 이광수, 전소민, 지석진, 유재석으로 구성됐다. 보이스 팀은 캡틴 이하나를 필두로 김종국, 하하, 양세찬, 송지효가 뒤따랐다. 이들은 대출금을 받아 미션을 통해 베팅, 최종 금액이 많은 팀이 이기는 전설의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하나는 '런닝맨'의 열혈 팬이라며 첫 출연인데도 높은 열정을 뿜어냈다. 망가짐도 불사하며 얼굴로 랩을 8개나 뚫었고 '침낭철도 노래방 999' 게임에선 블랙핑크의 '뚜두뚜두'와 엄정화의 '초대'를 연달아 맞혀 승기를 이어갔다. 이하나의 열정에 팀원들 모두 박수를 보낼 정도. 
다만 상대 팀은 어딘가 분했다. 이하나는 세상 착한 얼굴로 상대 팀이 이길 때 손뼉을 쳤지만 영혼이 1도 없었다. 김종국이 힘으로 이광수와 유재석을 밀어뜨리자 박수를 보내며 어서 일어나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유재석은 "웃고 친절한데 하는 행동은 그게 아니다"라며 섭섭해했다. 
두 번째 대출금 게임은 이마치기 데시벨. 페이스 팀에선 이광수의 희생으로 84만원을 가져갔고 보이스 팀에선 이하나가 김종국의 이마를 치기로 했다. 이하나는 장혁의 추천으로 복싱을 6개월째 배우고 있다고. 김종국의 이마를 풀스윙으로 때려 천하의 능력자도 주저앉게 만들었다. 
하지만 보이스 팀은 초반 선전에도 불구하고 역전 당했고 결국 이하나는 캡틴 자리를 하하에게 빼앗겼다. 그는 팀원들에게 "저 지금 눈물날 것 같아요. 저 계속 믿어 주세요. 웃게 해드릴게요. 다 웃자고 하는 건데"라며 애원했지만 투표 결과 하하에게 캡틴이 넘어갔다. 
반전은 또 있었다. 이하나는 캡틴 투표에서 자신이 아닌 하하를 찍었는데 알고 보니 반역을 예감해 대출금 전액을 자기 앞으로 해놨고 새로운 캡틴 하하와 통장을 바꿨다. 100만원이 넘는 대출금을 모두 떠안으며 뒤통수를 맞은 하하는 이하나의 빅피처에 좌절했다. 
마지막 미션은 이름표 떼기 보물찾기였다. 이하나는 수비일 땐 열심히 금액 봉투를 찾고 공격일 땐 상대 팀 캡틴인 전소민의 이름표를 떼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그의 활약에도 보이스 팀은 페이스 팀에 졌다. 이하나는 하하의 배려로 벌칙에서 면제됐고 팀원들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유재석은 녹화 내내 이하나에게 "박수 쳐주고 웃기는 하는데 너무하다"며 이하나의 반전 매력을 꼬집었다. 시청자들 역시 이하나의 종잡을 수 없는 예능감에 홀딱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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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런닝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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