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춤에 랩 뚫기까지..'런닝맨' 임수향, 다 내려놓았다 [Oh!쎈 리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0.15 07: 18

싸이 춤에 랩 뚫기까지 '런닝맨' 2번 출연에 임수향이 모든 걸 내려놨다. 
14일 전파를 탄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임수향은 이하나와 함께 캡틴의 자격으로 출연했다.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활약한 임수향이 페이스 팀, OCN '보이스2'로 큰 사랑을 받은 이하나가 보이스 팀의 캡틴이었다. 
임수향은 2012년 이후 2번째 '런닝맨' 출연이다. 그는 "첫 출연했을 때 유재석과 커플 게임을 해서 이겼다"고 자라했다. 6년 만에 루키에서 스타가 돼 돌아온 임수향을 멤버들은 박수로 맞이했다. 임수향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대박 내고 왔다며 어깨를 으쓱거렸다. 

이하나와 함께 임수향의 반전 매력은 가득했다. 랩 뚫기 게임에서 임수향은 망가짐도 불사했지만 거침없는 이하나에게 지고 말았다. 하지만 침낭철도 노래방 999 게임에선 가사를 듣자마자 싸이의 '뉴페이스'를 맞혀 팀원들을 놀라게 했다. 물론 이 게임 역시 페이스 팀이 지긴 했지만. 
해맑은 게 임수향의 매력 포인트였다. 캡틴으로서 팀이 져서 화가 날 법도 한데 임수향은 팀원들이 넘어져도 웃고 게임에서 져도 미소 지었다. 오히려 음악을 즐기고 흥에 넘쳐 춤을 추는 등 그들만의 무드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임수향과 유재석, 이광수, 전소민, 지석진의 호흡은 기가막혔다.
밀가루 퍽과 전설의 보물찾기 레이스에서 임수향 팀이 선전했다. 임수향은 치열한 레이스 도중 난데없이 공원의 분위기를 만끽하며 가을의 정취에 빠져들었다. 밑에서 팀원들은 이름표 떼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여유로운 임수향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웃음 포인트였다. 
임수향은 세련된 외모 때문에 깍쟁이라는 오해를 받곤 한다. 첫 주연작인 임성한 작가의 '신 기생뎐'이 워낙 강렬했고 악역 이미지도 컸기 때문에 그랬을 터. 하지만 임수향은 알고 보면 진국인 소탈한 여배우다. '런닝맨'에서 그의 본 매력이 제대로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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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런닝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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