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룸' 김희선이 위기를 맞았다.
1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주말드라마 '나인룸'(극본 정성희, 연출 지영수)에서는 제세동기에도 불구하고 을지 해이(김희선 분)와 장화사(김해숙 분)의 영혼은 바뀌지 않았다.
이날 해이의 몸에 들어간 화사는 해이가 준 복숭아 샌드위치를 먹고 호흡 곤란으로 쓰러졌다. 해이는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었기 때문. 제세동기가 작동되자마자 해이는 자신의 몸에 달려들었으나 두 사람의 영혼은 바뀌지 않았다.
기유진(김영광 분)은 해이에게 화사는 자신의 엄마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해이는 “못 믿겠지만 나 해이다. 나도 이런 꼴로 이런 추한 꼴로 내가 나라는 걸 말하고 싶지 않지만 죽을 것 같지만 증명하겠다. 내 말 들어 달라. 너까지 날 버리면 난 희망이 없다”고 말했으나 유진은 화사의 몸에 있는 해이의 말을 믿지 않았다.
화사는 감미란(김재화 분)에게 찾아와서 감옥에서 있었던 추억과 미란의 비밀을 꺼내놨다. 미란은 “너 이게 어떻게 아냐. 너 혹시 화사 언니 딸이냐. 그러면 설마 신 내렸냐. 변호사면 다냐. 어린 게 어디서 헛소리를 하냐”며 믿지 않았으나, 두 사람의 비밀을 떠올린 후 화사를 찾아와 “언니”라며 울었다.
화사는 미란의 도움으로 엄마를 만났다. 그리고 머리에 흉터를 발견했고, 둔기에 맞아서 생긴 것이며 그 후유증으로 치매가 올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 앞서 화사의 엄마는 화사를 찾아와서 “화사야. 너 살릴 증거 거의 다 찾았다. 죽으면 안 된다. 희망 놓지 말고 버텨야 된다”고 말했던 바. 화사는 “살인자 딸 낳았다고 우리 엄마 평생 얼마나 힘드셨을까. 이제라도 엄마 딸 살인자가 아니라는 거 내가 꼭 밝혀낼게”라며 오열했다.
유진은 마현철(정원중 분)에게 비밀을 알려 달라고 했고, 현철은 유진에게 “적통후계답게 SHC그룹 전체를 먹어라. 차명으로 소유한 우리담장 지분 전부를 내가 갖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만나고 있음을 기산(이경영 분)이 알고 있었고, 마대표가 애지중지 키우던 개는 잔인하게 살해됐다. 이는 경고의 메시지였다.
화사는 기찬성(정제원 분)을 노렸다. 그녀는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지? 추영배는 알겠지? 지새끼가 그토록 끔찍한데. 아들 위해선 사람도 죽이겠던데. 기찬성 여기서부터 시작할 거다. 때론 죽는 게 더 편하겠다 싶을 만큼 고통이 있다. 아들, 마누라, SHC 원래 이 인간에게 없던 거다. 추영배 이름 석자만 남기고 돌려놓을 거다”며 독을 품었다.
화사는 장화사 살인사건에 매달렸다. 오봉삼(오대환 분)은 왜 그렇게 집착하냐고 물었고, 화사는 “장화사 같아서. 너무 불쌍해서”라고 답했다. 봉삼은 화사의 영혼이 들어 있는 해이에게 호감을 품었다.
미란은 화사에게 “언니 잠꼬대로 을지해이가 돼야겠다고 말했다. 기산 사건만 달달 외우면 뭐하냐. 얘의 모든 걸 받아들여라”라며 도움을 줬다. 그사이 화사는 마대표에게 영어로 편지를 보냈다. 마대표는 “자네하고 몸이 바뀌었다고 하더라. 믿기에는 황당하고 헛소리라기엔 너무 디테일하다. 당신 정말 장화사인가?”라고 영어로 물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나인룸'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