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의 겸손 혹은 소신, "맨시티,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글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0.15 09: 33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아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보고 있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맨시티가 아직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기에는 역사와 전통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관련해 "우리가 우승권이라는 것은 정말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하지만 클럽이 거둔 최고의 성적은 준결승이었다"고 말했다. 

실제 맨시티는 아직 유럽 무대에서 결승무대에 오른 적이 없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시절이던 지난 2015-2016시즌 준결승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8강에서 리버풀에 져 탈락했다.
이에 그는 "솔직히 말해 우리가 준비가 돼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우승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맨시티는 지난 2016년 과르디올라를 데려오면서 5억4300만 파운드(약 8061억 원)를 투자했다. 지난 시즌 3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리그컵 우승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하지만 여전히 유럽 무대 우승은 쉽지 않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두 번이나 챔피언스리그로 이끌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역사와 전통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그는 맨시티보다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를 우승후보로 꼽고 있다.
그는 "챔피언스리그로 곧 돌아올 AC밀란은 7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면서 "우승후보는 우리보다는 큰 역사와 전통을 가진 클럽이 유력하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가 최근 두차례 결승에 올랐고 매번 점점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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