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파파’ 장혁이 딸바보 면모를 입증했다.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 (극본 김성민 / 연출 진창규)의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 이종격투기 선수로 링 위에서 보여주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달리 딸 앞에선 무장해제된 ‘빙구웃음’으로 보는 이들까지 미소 짓게 만들고 있는 것.
공개된 사진은 드라마 '배드파파'에서 부녀 관계인 지철(장혁 분)과 영선(신은수 분)의 촬영 장면으로 장혁은 댄스 오디션에 합격한 영선을 축하해 주기 위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밥을 사주고 함박웃음을 짓는가 하면 학교에 데려다주며 하트 포즈로 사랑 표현을 하고 있다.
특히 하트 포즈를 취하는 장면은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한 상황에서 아빠가 딸을 자랑스러워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더 표현하고 싶다는 장혁의 의견에 따라 즉석에서 만들어진 장면이라는 후문.
지난 9~12회에서는 돈 때문에 쩔쩔매는 생계형 가장에서 이종격투기 선수로 승승장구하며 제2의 인생을 시작, 행복하고 평범한 가정을 꿈꾸는 유지철의 이야기가 그려지는 한편 지철의 생각과는 달리 각자의 방식으로 꿈을 쫓아가는 선주(손여은 분)와 영선의 모습과 신약으로 인한 여러 사건이 얽히고설키며 현재의 행복이 바람 앞의 촛불처럼 위태로워 보이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경기마다 약을 먹는 지철을 의심하는 용대(이다윗 분)와 재기시켜주고 형처럼 따듯한 조언 건네지만 뒷조사 시키는 주국성(정만식 분), 지철이 신약의 실험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정찬중(박지빈 분) 심복의 모습으로 지철의 180도 달라진 인생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한편,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yjh0304@osen.co.kr
[사진] 싸이더스HQ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