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 '승부 조작 거절' 이한샘에 포상금 준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0.16 13: 08

프로축구연맹이 승부 조작 논의를 거절하고 바로 신고한 이한샘(아산 무궁화 프로 축구단)에게 포상금을 선사한다.
연맹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조작 논의를 거절하여 프로 스포츠의 가치를 지킨 이한샘에 대한 포상이 논의 중이라 밝혔다.
이한샘은 지난 9월 20일 리그 경기를 위해 숙소에서 선배인 장학영에게 승부조작과 관련된 연락을 받았다. 이야기를 나눈 이한샘은 곧바로 구단과 연맹에 신고해 장학영을 체포했다.

연맹 관계자는 "장학영이 아산 구단의 숙소에 찾아와서 연락해 조작을 권유했다. 이한샘의 발빠른 대처로 체포할 수 있었다. 지난 2011년 승부 조작 사태로 리그가 흔들렸기 때문에 철저하게 교육하고 있다. 그 효과가 나타난 것 같아서 기쁘다"고 전했다.
이한샘의 발빠른 대처로 한국 축구를 위협하는 검은 손을 막아낼 수 있었다. 연맹 관계자는 "아마 의경 차원에서 이한샘에게 포상 휴가를 나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맹 차원에서도 이한샘에 대한 포상을 준비하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상벌위원회에 이한샘의 포상을 건의했다. 연맹 규정에 포상금에 관한 규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케이스가 알려진다면 승부 조작 브로커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 본다. 선수들의 자정 작용을 본 브로커들이 축구계를 건드리면 안되겠다고 생각할 수 있다. 승부조작을 근철하는 케이스가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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