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죽을 죄 졌길래" 현아, 자필편지 파장..'♥과 배신 사이'(종합)[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10.16 18: 10

가수 현아가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와의 계약해지 소식과 함께 과감한 '럽스타그램'으로 연일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그가 썼다는 자필편지까지 공개돼 파장을 더한다.
현아와 큐브 측은 지난 15일 계약해지에 합의해 발표했다. 현아는 이로써 10년여 간 몸담았던 큐브를 떠나게 됐다. 계약해지 소식이 들리기 직전 현아는 자신의 SNS에 그룹 펜타곤 이던과 함께한 일본 여행 사진들을 공개하며 애정을 과시해 큰 화제를 모았다.
더불어 현아는 다음 날인 오늘(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현아는 "오랜만에 SNS 라이브 방송이다. 저는 엄마, 아빠를 만나러 밥을 먹으러 가는 길"이라며 "여러분들 그리고 팬 여러분들 제 걱정하지 마시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들 날씨 많이 추워졌는데 옷 저처럼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고, 식사 꼭 챙겨서 하시고"라면서 "제가 종종 이렇게 라이브로 소식을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현아와 달리 아직 큐브와의 계약 관련 사항이 공개되지 않은 이던 역시 현아와 간 여행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 현아를 태그하며 연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렇게 그는 현아와의 럽스타그램을 본격 시작하며 공개연애의 새로운 막을 열었다. 그는 펜타곤 활동 당시 공식 SNS 외에는 어떠한 온라인 활동을 하지 않았던 바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아가 큐브엔터테인먼트 신대남 대표에게 보낸 자필편지라는 손편지가 일부 매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의해 공개돼 계약 해지 과정에도 이목이 쏠렸다.
현아는 편지에서 "오늘의 큐브가 있도록 최선을 다한 죄 밖에 없다. 하루하루가 피를 말리는 시간이다. 깨끗하게 신사적으로 계약이 해지되기를 소망한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그는 "저는 오늘날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있기까지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활동한 죄 밖에 없다”라고 말문을 연 후 "제가 얼마나 죽을죄를 지은 지 모르지만 8월 초부터 모든 스케줄이 취소됐다. 그리고 9월 13일 퇴출 기사를 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모든 걸 수용하고 9월 16일 목동 큐브 회장님 댁에서 최종 합의하여 조기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지금껏 주주총회를 소집하여 그 결과를 통보해준다고 했지만, 그 후 지금까지 묵묵부답이다”라고 토로했다. 
더불어 현아는 "하루하루가 피를 말리는 시간이다. 두 달 되는 긴 시간동안 저는 기다리기 너무 힘이 든다. 오는 15일(월)까지 답신을 주셨으면 한다. 그리고 깨끗하게 신사적으로 계약이 해지되기를 소망한다"라고 원만한 계약해지 희망을 알렸다.
현아는 자신이 최종 통보한 기한인 15일, 큐브의 답변을 얻었다. 큐브 측은 "15일 현아와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라며 "지금까지 함께 해준 아티스트와 팬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현아의 계약해지를 공식화한 것이다.
이런 현아의 열애 공개와 계약 해지라는 일련의 과정 속 그에 대한 시선은 극과 극이다. 아이돌의 틀을 넘어 사랑에 충실한 현아가 보기 좋다는 반응과, 이와는 반대로 회사에서는 열애를 공개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배신감을 느낄 법 했다는 것이 그것이다.
앞서 큐브 측은 현아와 이던의 열애설에 강력 부인했지만, 현아가 돌연 한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2년째 열애 중"이라 폭탄 고백하며 소속사의 입장을 뒤집었다. 이에 얼마 뒤 큐브 측은 "신뢰가 깨졌다"라며 현아와 이던의 퇴출을 발표했다가 "확정된 사항은 아니"라고 유보하는 해프닝을 일으킨 바 있다. /nyc@osen.co.kr
[사진] 현아 SNS, 이던 SNS,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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