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음원킹은 가수 자이언티다. 10월의 차트는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경쟁이 펼쳐졌다. 특히 소위 말하는 음원강자들이 연이어 컴백한 가운데, 그야말로 빅매치가 성사된 것. 자이언티는 컴백과 동시에 '올킬'로 승리자가 됐다.
앞서 차트에는 막강한 파워를 지닌 방송 음원,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777'의 음원이 대거 발매됐다. 또한 아이유, 임창정까지 믿고 듣는 음원 강자들의 컴백으로 인해 그 누구도 쉽게 두드릴 수 없는 공고한 차트 벽이 세워진 바.
자이언티는 지난 15일 오후 6시 발매된 새 앨범 'ZZZ'의 타이틀곡 '멋지게 인사하는 법'으로 10월 차트를 점령했다.
'멋지게 인사하는 법'은 공개 직후 차트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이튿날인 16일 오전 7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포함해 총 7곳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그야말로 '올킬'이다.
사실 '음원깡패'라는 수식어는 자이언티로부터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지난 2011년 '클릭 미'로 가요계 데뷔한 자이언티는 개성 넘치는 창법과 목소리, 그리고 그만의 세련된 음악적 컬러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뻔한 멜로디', '양화대교', '그냥', '노 메이크업', '꺼내 먹어요', '노래', '눈' 등 연이어 차트를 점령하며 히트곡 부자임을 반박하는 이가 없다. 특히 '쇼미더머니5' 음원으로 발매한 '쿵'도 큰 사랑을 받았던 바다.
지난해에는 가요계 레전드 이문세와 선후배 컬래버레이션을 펼친 '눈'으로 겨울의 제왕이 됐다. 올해 가을에는 걸그룹 레드벨벳 슬기와 호흡을 맞췄는데, "로맨틱 코미디 같은 곡"이라고 설명한 것처럼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한 곡 안에 가득 흐른다.
명실상부 음원킹으로서 저력을 보여준 자이언티. 그를 과연 누가 이길 수 있을까. 적수 없는 음원 강자의 귀환이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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