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LCK의 자랑' KT, 26분만에 리퀴드 압도 8강 확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10.16 17: 34

역시 LCK의 희망다웠다. 지난해 화제를 모으면서 뭉쳤던 '슈퍼팀'이라는 애칭이 딱 걸맞았다. 한 템포 이상 빠른 공세로 리퀴드를 무너뜨린 KT가 4연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아울러 조 1위 자리에도 한 발 더 다가섰다. 
KT는 16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7일차 리퀴드와 경기서 26분만에 승리하면서 4승째를 올렸다. 4연승을 내달린 KT는 8강의 한 자리까지 차지했다. 리퀴드는 3패째를 당하면서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상황이 됐다. 
KT는 우르곳-녹턴-리산드라-카이사-그라가스로 조합을 꾸렸고, 팀 리퀴드는 아트록스-스카너-르블랑-시비르-알리스타로 맞섰다. 

6분 22초 바다 드래곤 사냥을 시작으로 KT의 스노우볼이 굴러갔다. 곧바로 드래곤 사냥을 마치고 우회한 '스코어' 고동빈이 녹턴으로 봇 라인전에 가세했다. 고동빈이 '더블리프트' 일리양 펭의 시비르를 덮쳤고, 이를 저지하려던 '올레' 김주성의 알리스타를 '데프트' 김혁규가 잡아내면서 퍼스트블러드를 KT가 가져갔다. 
KT의 그다음 표적인 '포벨터' 유 반의 르블랑이 됐다. '유칼' 손우현의 리산드라에 합을 맟줘서 달려든 '스코어' 고동빈의 합작품이었다. '포벨터'가 분신으로 안간힘을 썼지만 손우현이 분신을 찾아내서 쓰러뜨리면서 2-0이 됐다. 
12분 협곡의 전령을 차지한 이후 붙은 교전서 1킬을 추가한 KT는 자연스럽게 미드 1차 포탑을 철거하면서 스노우볼의 주도권을 잡았다. 대지 드래곤을 사냥하면서 팀 리퀴드의 공세에 '스멥' 송경호와 '스코어'가 데스를 허용했지만 4-2로 여전히 앞서나갔다. 
팀 리퀴드가 대지 드래곤을 가져갔지만 KT는 리퀴드의 미드 2차 포탑을 공략하면서 미드 지역 외곽 진격로를 모두 정리했다. 
리퀴드가 반격을 통해 두 번째 대지드래곤과 '유칼' 손우현을 잡아냈지만 KT가 23분 한 타에서 3킬을 단숨에 챙기면서 상대의 의지를 꺾어버렸다. '엑스미디'의 스카너를 녹이면서 시작한 전투에서 KT는 내셔 남작까지 순식간에 삭제하면서 스노우볼의 크기를 급격하게 키웠다. 
단숨에 2000골드를 취하면서 스플릿 운영으로 압박의 강도를 키웠다. 봇을 두들기면서 정면으로는 4명이 달려들어 미드 억제기까지 정리했다. 봇에서 벌어진 한 타에서도 KT의 승전보가 전해졌다. 에이스를 띄운 KT는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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