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LCK 1번 시드' KT, 연달아 바론 내주면서 EDG에 패배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10.16 20: 37

전승을 노리던 KT의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슈퍼 팀'이라는 애칭에 걸맞는 경기력으로 C조서 연승행진을 달리던 KT가 EDG에 일격을 맞으면서 그룹 스테이지 첫 패배를 기록했다.
KT는 16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7일차 EDG와 C조 경기서 '유칼' 손우현이 분전했지만 상대의 과감한 매복 플레이에 휘말리면서 첫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KT는 그룹 스테이지 4승 1패로 C조 1위 확정을 뒤로 미루게 됐다. 
KT의 설계와 한 타 시너지로 스노우볼의 발동이 걸렸다. '스코아' 고동빈의 킨드레드가 부시에 매복해 EDG를 싸움으로 끌어들였다. '하로'의 신짜오가 뛰어들었지만 '스코어'가 카운터로 맞받아치면서 EDG의 봇 듀오가 쓰러졌다. 순간이동으로 합류한 '스멥' 송경호가 사이온의 점멸로 '메이코'의 라칸을 찍으면서 2-0 으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8분 드래곤을 노리자 EDG가 달려들면서 2데스를 내줬지만 3킬을 추가로 가져가면서 5-2로 격차를 벌려나갔다. 
협곡의 전령 싸움에서는 KT가 손해를 봤다. '레이' 전지원의 우르곳이 '데프트' 김혁규의 자야를 잡자, '아이보이'의 카이사가 풀리면서 트리플 킬로 KT의 챔피언을 쓰러뜨렸다. 협곡의 전령과 함께 순식간에 4데스를 내주면서 킬 스코어의 균형이 6-6이 됐다. 
EDG가 협곡의 전령을 소환해 미드 2차 포탑까지 위협했다. 그러나 KT는 무너지지 않았다. 전투 패배의 여파로 미드 1차 포탑을 잃었지만 '유칼' 손우현이 '스카웃' 이예찬의 아칼리를 제압하면서 역습이 시작됐다. 아칼리를 잡고, 조세형이 사형선고로 '하로'의 신짜오를 연달아 잡아낸 KT는 여세를 몰아 EDG의 미드 1차 포탑을 철거하면서 다시 분위기를 잡았다. 
주도권을 잡은 KT가 다시 공세로 전환해 압박해 들어갔다. KT의 압박을 받아치기 위해 EDG도 바삐 움직였다. 19분 미드에서 붙은 한 타서 '유칼' 손우현이 트리플킬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면서 11-8로 격차가 벌어졌다. '데프트' 김혁규가 초반 싸움에서 물렸지만 '스코어'의 킨드레드가 양의 안식처로 김혁규의 생존 시간을 늘리면서 손우현이 활약한 시간을 만들었다. 
하지만 28분 EDG의 매복에 걸려 열린 한 타서 4데스를 허용하면서 내셔 남작을 잃고 말았다. 글로벌골드가 5000 가량 밀리는 위기가 찾아왔다. 바론을 등에 업은 EDG는 3분간 5100 골드를 가져갔다. '스카웃' 이예찬을 잡아냈지만 더 이상의 스노우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35분 EDG가 두 번째 내셔남작을 잡아내고 바론 버프를 가져갔다. KT가 곧바로 한 타를 걸었지만 에이스를 허용하면서 KT의 연승행진이 멈췄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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