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황인범 A매치 첫 골' 한국, 파나마와 2-2..4G 무패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10.16 21: 52

벤투호가 파나마와 비기며 4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55위)은 16일 밤 8시 천안종합운동장서 열린 파나마(70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박주호와 황인범이 잇따라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지만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한국은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4경기(2승 2무) 무패를 기록하게 됐다. 코스타리카(2-0), 칠레(0-0), 우루과이(2-1) 등 강호들을 상대로 선전을 펼쳤다.

한국은 이날 수비에 헛점을 노출 파나마에 2골을 내줬다. 파나마가 A매치에서 2골 이상 기록한 것은 지난 2017년 10월 그레나다전(5-0 승) 이후 처음이다. 최근 6연패 포함 7경기 무승을 기록하던 파나마는 이날 다시 무승부를 추가하게 됐다.
벤투 감독은 공언대로 이날 선발 라인업에 적잖은 변화를 줬다. 4-3-3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무려 5명의 새 얼굴을 베스트 일레븐에 포함시켰다.
최전방 공격수로 황의조(감바 오사카) 대신 석현준이 낙점을 받았다.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함부르크)이 좌우 날개로 출격했다. 중원은 정우영(알 사드)이 빠지고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이 원 볼란치로 나섰다. 
2선 중앙엔 남태희(알 두하일)와 황인범(대전)이 자리했 포백라인에는 좌측에 박주호(울산 현대)가 홍철(수원 삼성)을 대신해 선발로 나섰다. 장현수(FC도쿄)가 빠지고 김민재(전북 현대)가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센터백 듀오로 호흡을 맞췄다. 우측 풀백은 이용(전북)이 맡고 골문 앞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조현우(대구)가 김승규(빗셀 고베)를 대신해 섰다.
한국은 전반 4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압도했다. 황희찬이 오른쪽 페널티지역 안에서 뒤로 내준 공을 달려들던 박주호가 왼발로 슈팅을 날려 골문을 열어젖혔다. 이 득점으로 박주호는 A매치 38경기만에 처음으로 A매치에서 골맛을 봤다. 
포문을 연 한국은 더욱 거세게 몰아부쳤다. 전반 20분에는 황희찬이 골키퍼와 일대일 단독 찬스에서 날린 슈팅이 골키퍼를 맞은 후 골대를 튕겨 나오기도 했다. 
그러다 추가골이 터졌다. 전반 31분 황인범은 손흥민이 오른쪽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다 막히자 뒤쪽으로 내준 공을 정확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득점에 성공했다. 황인범은 4경기만에 A매치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은 파나마에 추격을 허용했다.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전반 44분 압디엘 아로요의 헤딩슛을 막지 못했다. 후반 4분에는 우리 지역에서 황인범과 남태희가 패스 실수를 범해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이후 파나마를 거세게 몰아쳤다. 후반 13분 프리킥에서 날린 손흥민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걸린 것이 아쉬웠다. 정우영, 황의조, 홍철 등을 투입해 힘을 다시 기회를 엿봤지만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dolyng@osen.co.kr
[사진] 천안=박준형 기자 / soul1014@osen.co.kr,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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