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2017시즌 최고 지출 구단...최고 효율 선수는 조나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0.17 12: 14

충분한 투자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한선교 의원(자유한국당, 경기 용인병)은 2017년 시즌 우승한 전북 현대가 승점 1점 획득에 가장 많은 2억 900여만 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프로스포츠에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충분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선수 연봉 측면에서는 수원 삼성이 조나탄에게 골당 3100만 원 가량 지출한 것으로 나타나 연봉 상위권 선수들 중에서는 가장 높은 효율을 보였다. 이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공시하는 구단별 연봉총액 및 선수 연봉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조나탄은 지난 시즌 후 중국 텐진 테다로 이적했다.

한 의원이 발표한 2017시즌 결과를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연봉총액과 성적이 비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스포츠의 세계에서 절대적 비례가 존재하지 않듯이, 어느 구단이 예산을 효율적으로 지출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FC서울의 경우 전북 다음으로 가장 많은 1억 5000여만 원을 지출했다. 하지만 리그 5위의 성적을 기록하며 기대한 성과를 내지 못해 지출대비 효율이 낮은 구단으로 나타났다. 전남 드래곤즈와 강원FC 또한 높은 지출에 비해 10위와 6위라는 성적을 거뒀다.
이에 반해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 울산 현대 구단들은 승점 1점 획득에 평균 1억 2000만 원을 지출해 가장 많이 지출한 전북에 비해 절반 정도의 수준으로 리그 2위, 3위, 4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또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도 진출, 상대적으로 효율적인 지출을 기록했다.
선수연봉을 살펴보면 2017시즌 '연봉킹'으로 등극한 전북의 김신욱이 부상으로 시즌 절반 가량을 뛰지 못한 전북의 로페즈를 제외하면 득점당 1억 5400만 원이라는 높은 비용의 선수로 나타났다. 반면 조나탄은 득점당 약 3200만 원의 비용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효율을 보였다. /letmeout@osen.co.kr
[사진] 한선교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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