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소지섭과 손호준이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소지섭의 손호준 포섭작전이 성공할까.
1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연출 박상훈, 박상우,극본 오지영)'에서 본(소지섭 분)이 용태(손호준 분) 공격에 나섰다.
이날 애린(정인선 분)은 용태(손호준 분)의 말을 듣곤 김본(소지섭 분)을 의심, 자신도 모르게 본명인 "왕정남"이라 불러버렸다. 이에 본은 깜짝 놀라며 돌아봤고, 결국 정체를 들켜버렸다.
애린의 집에서 나온 본은 지연을 찾아갔고, 이내 "진실을 말할 수 없는 내 처지가 답답하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위장 신상정보와 전과기록까지 알고 있는 애린을 이상하게 여기며 "도대체 누가 알려준 걸까"라며 고민에 빠졌다. 지연은 "폴란드 일 잊었냐"면서 남편 정보가 필요했던 것 뿐 이참에서 정리하는게 서로를 위해 좋다고 했다. 본은 "네 일 아니라고 쉽게 얘기하지마라"고 차갑게 말했고, 이내 과거 폴란드에서 총살당한 연인 연경(남규리 분)을 떠올렸다.
심우철(엄효섭 분)은 지원을 불러내 권영실(서이숙 분)이 보고서를 만진 것 같다며 조심하라고 했다. 영실은 애린을 뒷조사하고 있었다. 이어 '킹스백'이 가방가게 이름이란 사실을 알곤 황당해했다. 고애린 신상정보를 받아보곤 흥미로워했다. 이어 직접 킹스백을 찾아갔다. 애린을 만나보기 위해서였으나, 애린은 자리를 비우고 없었다. 영실은 애린의 남편이 사고사를 당한 것과 전직장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 그 사이, 애린이 도착했다. 영실은 애린과 따로 시간을 가졌다.
본은 길가에서 용태의 차를 발견했다. 용태는 빨간 하이힐을 신은 의문의 여성에게 카드를 건네며 무언가를 부탁했고, 본이 그 여성을 뒤따랐다. 마침 용태가 본을 목격해 세웠다. 본의 본명인 '왕정남'을 불렀고, 본은 왜 뒷조사 했는지 물었다. 용태는 자신의 명함을 내밀며 "시터 잘리면 연락해라"면서 일을 제안했고, 본은 "꼭 연락드리겠다"며 이를 받았다.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용태는 "아무래도 이상하다"면서 본명이 '김본'이란 걸 떠올렸고 그게 진짜 이름일지 의문을 가졌다. 본 역시 용태의 이름이 진짜일지 의심했다.
도우(성주 분)은 용태의 하수인 수일(이현걸 분)을 미행, 사무실을 털려는 도 중 이를 수일에게 들키고 말았다. 이어 가까스로 도망치는데 성공했다. 이는 용태의 귀까지 들어갔고 용태는 "느낌이 안 좋다"며 불안해했다. 본은 J 인터네셔널의 핵심은 용태라고 확신했다.
애린은 퇴근 후에도 본이 사라졌던 곳을 다시 향하며 어슬렁거렸다. 이어 매장에서 전기세가 많이 나온 것을 확인한 후 화들짝 놀랐다. 킹스백이 1층 단독매장임에도 어떻게 이렇게 많이 나올지 의아했다. 이어 애린은 "셋은 한 편"이라며 지연과 도우, 본이 한편임을 추측했다.
본은 지연과 도우에게 진용태를 포섭할 것이라 했다. 모든 정보를 가진 인물이라고. 진용태도 자신처럼 다른 신분으로 살고 있을 확률 높다고 했다. 이에 도우는 "잠입하려다 걸릴 뻔 했다"고 이실직고 했다. 이에 본은 "그러다간 고애린이 의심을 받는다"며 발끈했다. 도우는 걸리지 않았다고 했으나, 용태는 CCTV로 도우를 살펴보면서 "저 골격, 느낌 분명 어디에서 봤는데"라며 누군지 알것 같다고 했다. 점점 서로의 정체가 들킬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본은 애린에게 킹스백 비밀의 방까지 발각된 것. 총체적난국인 상황에서 본은 작전대로 용태를 포섭할 수 있을지 긴장감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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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내 뒤에 테리우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