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까지‥" '흉부외과' 심장 훔친 엄기준, 고수母 아닌 서지혜 살렸다[어저께TV]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10.18 06: 45

서지혜에게 심장을 양보한 고수의 엄마가 심장 이식 수술을 받지 못하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이하 ‘흉부외과’)에서 박태수(고수)가 엄마의 심장 이식 수술을 위해 심장을 가지고 오는 중이었다. 
이때 윤수연(서지혜)의 상태가 갑자기 위중해졌다. 최석한(엄기준)이 태수의 엄마를 찾아가 "당장 심장 이식을 받지 못하면 죽는 환자가 있다. 윤수연 선생이라고. 지금 이식 못 받으면 며칠 못 버틸겁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힘든 결정 하시게 해서"라고 사정을 설명했다. 

태수의 엄마는 "그렇게 해달라"며 "윤수연 선생님부터 먼저 살려주세요"라고 심장을 양보했다. 석한은 “어머니 심장 반드시 구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심장을 가지고 오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던 태수가 뒤늦게 깨어나 수술실로 달려갔다. 
태수가 윤수연의 수술을 진행하고 있었던 석한에게 "우리가 몇달을 기다렸는데, 어머니 데리고 올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석한은 "어머니가 동의하셨다"며 "지금 이식 못 받으면 윤수연 오늘 못 넘겨. 살 가능성이 있으면 어떻게든 살려내는게 흉부외과 의사라고 자네가 그랬잖아. 심장 곧 뜰거야. 어머니 아직 시간이 있으니 심장 뜰 때까지 어떻게든 버텨보자"고 설득했다. 
수연의 수술이 무사히 끝났다. 석한이 태수를 찾아가 상황을 설명하고 재차 사과했다. 이에 태수는 "안 뜨면요? 안 뜨면요!"이라고 소리쳤다. 석한은 "그땐 내 심장이라도 가져가. 어머니 심장 안 뜨면, 내 심장이라도 줄게"라고 전했다. 
태수의 엄마의 상태가 점점 안 좋아지고 있었다. 태수는 엄마 곁을 지키며 "얼른 수술 받고 여행가자. 산에도 가고 바다도 가자"고 말했다.  
수연의 절친인 안지나(김예원)가 석한에게 "왜 그런 선택을 했냐"며 "교수님의 선택은 결코 수연이를 위한 게 아니었다"고 했다. 이에 석한은 "그런 윤수연을 두번씩이나 살려야했던 내 마음은 어땠을까"라고 받아쳤다. 
윤현일(정보석)이 태산병원 이사장에 취임했다. 취임식 날 윤수연이 깨어났다. 현일이 수연이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석한에게 화를 냈다. 석한은 윤현일을 기자회견으로 데리고갔다. 수연의 성공적인 수술 사례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이었다. 
이때 태수의 엄마가 위중한 상태가 됐다. 석한이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어서 태수가 응급처치를 했다. 하지만 끝내 태수의 엄마(이덕희)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뒤늦게 석한이 나타났다. 태수는 석한에게 "심장 가져와!"라고 분노했다. 
알고보니 석한은 윤수연의 수술을 강행하기 위해 태수가 깨어나지 않도록 수면제까지 투여했다. 석한은 병원을 바라보며 "해서는 안 될 짓까지 하면서 윤수연을 살렸습니다. 제가 의사로서 살리는 마지막 환자가 될 겁니다"라고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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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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