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환의 미국통신] ‘LA의 새 명물’ 르브론 제임스, 옥외광고 등장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0.18 05: 47

LA 다운타운에 르브론 제임스(34·레이커스)를 상징하는 새로운 명소가 등장했다.
비시즌 제임스 영입에 성공한 레이커스는 명문팀 부활을 꿈꾸고 있다. 레이커스는 기존의 젊은 선수 론조 볼, 브랜든 잉그램, 카일 쿠즈마 삼총사에 베테랑 제임스, 자발 맥기, 라존 론도, 랜스 스티븐슨을 영입해 도약을 노린다. 
시범경기를 통해 드러난 레이커스의 전력은 다소 기대이하였다. 제임스가 코트에 있을 때는 어느 팀도 두렵지 않을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다만 제임스가 빠졌을 때 전력저하가 컸다. 어린 선수들도 아직 제임스의 농구에 적응하는 중이다. 제임스 역시 “우리가 워리어스를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면서 실력 차이를 인정했다.

프리시즌을 덴버전 2연패로 시작한 레이커스는 약체 새크라멘토를 128-123으로 잡고 첫 승을 신고했다. 블레이크 그리핀과 크리스 폴이 모두 이적한 클리퍼스에 87-103으로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 레이커스는 골든스테이트와 프리시즌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3승 3패를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19일 포틀랜드 원정에서 정규시즌을 개막한다. 제임스는 21일 휴스턴과 홈 개막전에서 팬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다.
LA는 벌써부터 ‘르브론 열풍’이 불고 있다. 제임스의 저지와 티셔츠는 찍어내는 즉시 족족 팔려나가고 있다. 특히 제임스의 저지는 프리시즌 홈 개막전에서 2천벌이 모두 매진되며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과거 클리블랜드에는 제임스를 상징하는 나이키의 대형 옥외광고가 명물로 자리를 잡았다. 캐벌리어스의 홈구장 퀴큰 로언스 아레나 맞은편 교차로의 셔윈-윌리엄스 코퍼레이션 헤드쿼터 빌딩에는 무려 10층 높이에 달하는 르브론 제임스의 나이키 대형광고가 걸려 있있다. 클리블랜드의 상징으로 불릴 정도로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제임스의 이적과 함께 광고판도 철거됐다. 2010년 제임스가 마이애미로 이적한 뒤 두 번째 철거였다.
이제 LA에 새로운 명물이 생겼다. 레이커스 홈구장 스테이플스 센터 옆 교차로에 제임스의 대형광고판이 들어선 것. 제임스도 지분을 갖고 있는 헤드폰회사 ‘비츠’의 광고다. ‘The game will never sound the same’ (경기가 예전과는 다르게 들릴 것) 이라는 강렬한 메시지로 제임스 합류 후 레이커스의 경기가 확 달라질 것이라 예고하고 있다.
LA 시내에서 올림픽대로를 타고 스테이플스 센터로 가다보면 2km 전방부터 제임스의 광고를 볼 수 있다. 마치 농구팬들을 경기장으로 안내하는 표지판 역할을 하는 셈이다. 과연 제임스가 명문 레이커스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까.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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