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the guest' 빙의된 父 유승목 끝내 사망..김동욱 절규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10.18 08: 04

‘손 the guest’가 반복되는 ‘손’의 비극으로 폭발적인 감정선을 선사하며 시청자를 압도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OCN 수목 오리지널 ‘손 the guest’(연출 김홍선, 극본 권소라 서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11회에서는 ‘손’에 빙의된 윤근호(유승목 분)를 구하려는 윤화평(김동욱 분), 최윤(김재욱 분), 강길영(정은채 분)의 필사적인 공조가 펼쳐졌지만, 끝내 비극을 막지 못했다. 윤화평이 겪은 참혹한 아픔이 서늘한 공포와 함께 감정선을 폭발시키며 몰입도를 높였다.
윤화평은 ‘손’에 빙의돼 자신을 공격하는 윤근호에게서 가까스로 벗어났지만,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쫓기는 신세가 됐다. 당장 경찰서로 오라는 강길영의 만류에도 윤화평은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최윤과 함께 윤근호를 찾아 나섰다. 윤근호를 찾아 집으로 돌아온 윤화평은 뜻밖에도 할아버지(전무송 분)와 마주쳤다. 할아버지는 자신을 박일도로 의심하는 윤화평에게 아니라며 맞섰다. 결국, 경찰에 체포돼 옴짝달싹할 수 없게 된 윤화평은 자신 때문에 아버지가 빙의됐다며 죄책감을 쏟아냈다.

최윤은 “윤화평을 찾아갈 거다. 그날 그곳에서 끝내지 못했던 걸 해야 된다”는 윤근호의 전화를 받았다. 증인의 등장으로 가까스로 풀려난 윤화평은 최윤, 강길영과 함께 계양진으로 향했다. 검문을 피해 상용시에서 계양진까지 걸어간 윤근호는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며 윤화평을 해하려 했다. 온몸을 던져 윤화평을 보호하려던 할아버지는 결국 화를 입었다. 윤근호의 공격을 받고 위독한 상황에 처한 할아버지는 20년 전 윤화평을 지키려다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고백했다.
윤화평은 집 밖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윤근호를 쫓아 달려나갔다. 빙의된 윤근호는 부마자의 강력한 힘으로 윤화평을 위협했다. 그러나 윤화평이 엄마의 반지를 보여주자 잠시나마 빙의에서 풀려났다. 자신이 저지른 일을 깨달은 윤근호는 “아버지가 그동안 미안했다”고 사과했지만, ‘손’은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 쫓아오는 ‘손’을 피해 도망치던 윤근호는 “네 옆에 있으면 다 죽어”라는 예언과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또다시 윤화평 가족을 휩쓴 비극적 운명은 폭발적인 감정선으로 강렬한 흡인력을 선사했다. 빙의된 윤근호가 윤화평을 지키려는 할아버지를 공격한 데 이어 스스로를 해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로를 지키려던 마음이 담겨 있던 윤화평 가족의 진실은 끝내 막지 못한 비극을 더욱 아프게 했다. 모든 것을 ‘손’에 빙의됐던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괴로움에 시달리는 윤화평의 죄책감 역시 절절하게 펼쳐졌다. ‘손’을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슬픔이 휘몰아치며 압도적인 몰입도를 선사했다.
사람이었던 최초 박일도의 과거가 밝혀지며 미스터리는 한층 짙어졌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아무 이유 없이 사람을 살해했던 박일도가 자신의 목숨까지 제물로 바친 뒤 큰 귀신이 됐던 것. 놀랍게도 박일도는 박홍주(김혜은 분)의 작은 할아버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혈연으로 묶인 박일도와 박홍주의 연결고리가 밝혀지며 진짜 박일도는 누구일지 궁금증을 증폭했다. 드디어 밝혀진 박일도의 과거가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며 한층 뜨겁게 펼쳐질 추격전을 예고했다. /parkjy@osen.co.kr
[사진] '손 the gu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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