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vs前남자친구, 리벤지포르노 의혹→대질조사..진실 밝혀질까(종합)[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10.18 09: 43

진실은 밝혀질까.
쌍방 폭행시비로 시작됐던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최종범 씨가 리벤지포르노 의혹에 대한 대질조사를 받았다. 동영상 협박을 두고 구하라와 최 씨 각자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이번 대질조사를 통해서 진실이 밝혀질지 주목되고 있다.
구하라와 최종범 씨는 지난 17일 대질조사를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두 사람은 4시간 반 가량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쌍방 폭행시비로 시작해 동영상 협박 의혹으로 논란이 커졌던 만큼 이목이 집중된 상황. 여러 논란이 이어졌던 만큼 조사를 통해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구하라는 앞서 지난달 27일 전 남자친구인 최종범 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및 강요 혐의로 고소했다. 최 씨가 구하라와 싸운 후 성관계 동영상으로 협박했다는 주장이었다.
구하라의 법률대리인 측은 지난 4일 최 씨에 대한 고소 사실을 밝히며, "범죄혐의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구하라 측의 동영상 협박 주장에 대해서 최종범 씨가 즉각 반박하며 진실게임이 다시 시작된 것. 앞서 구하라와 최 씨는 쌍방 폭행시비로 경찰조사를 받은 바 있다. 갈등이 이어지고 있던 가운데, 구하라 측에서 동영상 협박을 주장해 이번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은 것.
최종범 씨의 변호인은 먼저 종합편성채널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동영상 협박 의혹에 대해서 "우선 협박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동영상을 먼저 찍자고 한 건 구하라 본인이고, 그런 동영상이기 때문에 우리 측 의뢰인 입장에서는 그것을 전혀 공개할 의도가 없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이런 것들은 전부 다 의뢰인이 구하라 씨가 여자분이고 연예인이라는 특성상 피해가 더 이상 확대되는 것을 바라지 않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전혀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 것인데 마치 동영상을 몰래 찍어서 이걸 가지고 무언가를 하려고 했다는 식으로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은 예전에도 한 번 이야기했지만 구하라 씨가 표면적으로 합의를 하겠다고 하면서 뒤로는 계속해서 우리 의뢰인에게 불리한 사실을 왜곡해서 발표하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일에는 이름과 얼굴을 언론에 공개하며 동영상 협박 의혹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종범 측은 "'영상의 유포를 빌미로 한 협박 및 강요 영상 유포 시도라는 이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고소와 압수 수색만 진행되어 최종범의 범죄 혐의에 대한 어떠한 특정조차 되지 않은 수사 초기 단계에서 '영상의 유포를 빌미로 한 협박 및 강요 영상 유포시도가 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규정하며 이를 지켜보는 대중들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최 씨는 구하라의 일방적인 폭행을 고소했을 뿐 그 외에 어떠한 행동을 한 사실이 없다. 최 씨는 사건 당일 구하라로부터 당한 상해에 매우 흥분한 상태에서 구하라에게 영상을 전송한 것. 당시 최 씨가 출근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얼굴에 형편없는 상처들 때문에 화가 많이 나서 한 행동이나 유포는 물론, 유포를 시도한 사실조차 없다"라고 강조했다.
구하라와 최종범 씨의 주장이 대립되는 가운데, 리벤지포르노 의혹에 대한 논란은 더욱 뜨거워졌다. 구하라 측의 동영상 협박 주장에 최 씨에 대한 처벌을 언급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고, 20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진실공방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일 최 씨의 휴대전화와 이동식저장장치(USB) 등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복구를 완료해 경찰이 결과를 회신하며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된 것. 강남경찰서는 복구된 디지털 자료를 놓고 최 씨가 구하라에게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사실이 있는지, 기기 외부로 영상을 보낸 적 있는지 등을 조사했다.
이후 구하라와 최종범 씨의 대질조사까지 진행되면서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전망이다. 양측의 입장이 치열하게 대립되고 있었기에 조사를 통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된다.
앞서 최종범 씨는 지난 9월 13일 새벽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112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이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라로 출동해 현장 조사를 마쳤다. 당시 최종범은 구하라에게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주장했지만, 구하라는 '쌍방 폭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연인 사이라는 것이 알려지게 됐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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