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7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활동 6년차. 보통 계약 기간이 임박해서 재계약을 논의하는데, 1년 이상의 계약기간을 남긴 상태에서 조기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더욱 안정적으로 서사를 이어가게 됐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18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방탄소년단과의 7년 재계약 소식을 알렸다.
지난 2013년 싱글 앨범 '2 COOL 4 SKOOL'로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N.O', '상남자', 'Danger', 'I NEED U', 'RUN', '불타오르네', '피 땀 눈물', '봄날', 'DNA', ' FAKE LOVE', 'IDOL'에 이르기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거쳐왔다. 특히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팝의 본고장 미국 점령기는 올해까지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며 더욱 큰 규모로 확대되고 있는 중. 2년 연속 빌보드뮤직어워드 톱 소셜 아티스트상 수상,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상 등 K팝의 전설을 써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이와 같은 성과에 최근 정부는 방탄소년단에게 대중문화예술 발전 및 한류 확산 공로에 대한 문화훈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역대 최연소로 문화훈장을 받게 된 셈이다.
신(新) 문화대통령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성장을 그려온 방탄소년단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믿음과 신뢰로 재계약을 일찌감치 체결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조기 재계약은 프로스포츠 등 일부 최고의 스타들에게 적용되는 선진적인 방식"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아티스트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줘야 한다는 것이 빅히트의 철학이다.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보다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활동을 위해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현재 방탄소년단 전담팀의 규모는 백여명 수준. 지금보다 더욱 전담팀을 강화해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재계약에서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 제작 능력이 중요한 요인이 됐다는 설명. 방탄소년단은 "데뷔 이전부터 지금까지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음악은 물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일깨워 준 방시혁 멘토를 존경한다"면서 "그동안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빅히트와 함께 전 세계 팬들을 위해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besodam@osen.co.kr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SNS,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