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최근 아예 자취를 감춘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처지에 의아함을 나타냈다.
뉴캐슬 지역지 크로니클 라이브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기성용의 상황이 조금 이상하다"며 "미켈 메리노의 대체자로 영입됐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올 여름 스완지 시티를 떠나 뉴캐슬로 이적했지만 EPL 2경기 출전에 그쳤다. 시즌 초반 첼시, 맨체스터 시티전에 나선 것이 전부다. 지난달 2일 맨시티전 이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존조 셸비와 모하메드 디아메를 중원 듀오로 기용하고 있다. 베니테스 감독은 최근 명단에서조차 기성용을 제외시키며 젊은 피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기성용은 이달 우루과이, 파나마와 A매치에 선발 출전해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본인이 직접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고 공언도 했다. 상반된 소속팀 입지에 국내외 언론의 물음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크로니클 라이브는 "기성용이 이적을 원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이삭 하이든에게 뒤쳐진 것처럼 보여 걱정스럽다"며 "아카데미를 졸업한 션 롱스태프와 어느 정도 같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메체는 또한 "기성용은 깔끔한 축구선수다. 2명의 미드필드보단 3명이 있는 중원에서 더 잘할 수 있다"면서도 "현실적으로 셸비-디아메가 최고의 뉴캐슬 미드필드 짝이다. 기성용의 출전을 더 보고 싶지만 그가 반드시 선발출전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오는 20일 밤 11시 안방에서 열리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서 한 달 반 만에 출격을 노린다./dolyng@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