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창석과 그룹 SG워너비의 김용준이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관련, 네티즌에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해달라고 피의자 처벌 강화와 관심을 촉구했다. 두 사람은 해당 사건의 피해자가 지인의 사촌동생이라고 밝혔다.
오창석은 17일 자신의 SNS에 '강서구 피시방 살인 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을 캡처해 게재했다.
그는 "제 친구 사촌동생이 하늘나라로 가게 되었습니다. 얼굴에 칼을 30여차례 맞았다고 합니다. 부디 여러분들의 서명으로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피의자가 올바른 법의 심판을 받을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프로필란 사이트링크 걸어놓았습니다. 읽어봐주세요"라고 호소했다.
김용준도 역시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를 자신의 SNS에 링크하며 "한참 꿈많은 젊은친구에게 어떻게 이런 끔찍한 일이..이 사건의 피해자가 제 지인의 사촌동생입니다. 다시는 그 누구도 이런 억울한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려요"라는 글을 썼다.
이들이 공유한 청와대 국민청원은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발생한 아르바이트생 살인 사건에 대한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손님 A 씨는 이날 오전 8시 10분께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하던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A 씨는 다른 손님이 남긴 음식물을 자리에서 치워달라는 요구를 하다 B 씨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한 것으로 조사됐고, A 씨는 말다툼 뒤 PC방을 나가 흉기를 갖고 돌아와 PC방 입구에서 B 씨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A 씨가 평소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A 씨가 당시 심신이 미약한 상태였다는 이유로 형량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래퍼 산이 역시 18일 해당 기사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괜찮아. 괜찮아. 사람 쳐죽여도 약먹음 심신미약' #강력처벌 #동의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처벌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청원이 게재된 후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참여한 청원에 대해서는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해당 국민청원은 18일 오전 10시 현재 22만여 명의 동의와 지지를 받았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오창석 김용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