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출국’(감독 노규엽, 제작 디씨드)의 제작진이 배우 이범수의 캐릭터 스틸 4종을 18일 전격 공개했다.
‘출국’은 1986년 분단의 도시 베를린, 서로 다른 목표를 좇는 이들 속 가족을 되찾기 위한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 실화를 모티프로 한 ‘출국’에는 충무로 대표 배우 이범수가 영민 역으로 분했다.
드라마 ‘자이언트’ ‘아이리스2’, 영화 ‘신의 한수’ ‘인천상륙작전’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였던 이범수가 낯선 땅에서 가족을 되찾기 위해 홀로 사투하는 영민 역을 맡아 몰입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범수가 맡은 영민은 독일에서 유학 중인 마르크스 경제학자로, 70년대 유신 정권에 반대하던 독일 내 민주화 운동 단체 민실협에서 활동했다는 이유로 한국에 입국 금지를 당해 서독으로 망명한 인물이다. 영민은 자신의 학문을 높이 산다는 북한 공작원의 꾐으로 인해 북한으로 넘어가는 잘못된 선택을 하고 가족과 헤어지게 된다.
제작진을 통해 이날 공개된 스틸사진을 보면 큰 딸 혜원(이현정 분)과 함께 가족을 찾아 헤매는 영민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가 선보일 진정성 있는 부성애 연기를 기대하게 한다. 이어지는 스틸 속 단호한 눈빛을 하고 비밀스레 누군가와 접촉하는 영민의 모습은 가족을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내걸은 면모로 영화 속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범수는 영민 캐릭터에 대해 “자상함과 책임감, 열정을 가지고 있지만, 무뚝뚝하고 표현을 잘 하지 않은 그 당시 평범한 아버지”라며 “인간 본연의 고뇌와 아버지로서의 사명감을 표현하기 위해 애썼다”고 말했다. 또한 “직업적으로는 독일에서 생활하고 있는 학자 역이기에 독일어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다”며 캐릭터를 위한 노력을 밝혀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범수를 비롯한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시너지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이야기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출국’은 11월 개봉 예정이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스틸이미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