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 없는 루머와 도를 넘은 ‘지라시’에 스타들이 고통 받고 있다.
최근 SNS와 메신저 어플 등을 중심으로 소위 증권가 정보지라고 불리는 지라시가 급속도로 퍼지며 논란을 낳았다. 열애설, 결혼설부터 사망설까지 자극적인 내용이 담긴 루머들은 스타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퍼진 지라시는 이틀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고 결국 스타들이 나서서 해명해야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특히 지난 8일 5년 열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은 조정석과 거미는 근거 없는 악성 루머 탓에 며칠간 원치 않는 관심을 받아야했다.
이에 지난 18일 조정석의 소속사 측은 “현재 유포되고 있는 허위 사실과 관련해서 배우 당사자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억측과 소문이 확산되고 있어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며 “당사는 추후 악성루머, 허위사실 및 인신공격성 발언에 해당하는 모든 게시글, 관련 댓글 등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가 지속될 경우 이와 관련하여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력하게 대응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에 이르렀다.
지난 8월에는 배우 김아중이 사망설에 휘말리는가 하면 김서형과 이민우가 결혼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김아중 측은 “사망설은 말도 안 된다. 황당할 따름”이라며 “이런 지라시가 어디서부터 나왔는지를 모르겠다”고 밝혔고, 김서형의 소속사 관계자 역시 “김서형과 이민우의 결혼설은 완전히 루머이며,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구하라가 약을 먹고 병원에 실려 왔다는 지라시가 돌아 팬들의 걱정을 샀다. 이에 구하라 측 관계자는 "지라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저희도 오히려 놀랐다"며 “구하라는 최근 소화불량, 수면장애 때문에 진료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 달에 한 번 꼴로 이어지는 허위 루머 유포에 애꿎은 스타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스타들의 해명과 강력한 경고로 해프닝으로 일단락되고 있지만 단순 해프닝으로 넘기기에는 도가 지나칠 정도. 하지만 현재로서는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기에 스타들의 상처는 더욱 커지고 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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