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외인' 요스바니(OK저축은행)과 아가메즈(우리카드)가 뜨거운 화력전을 펼쳤다.
OK저축은행과 우리카드는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신형 쿠바산 폭격기' 요스바니와 4년 만에 한국으로 복귀한 아가메즈의 파워 대결이 장충을 달궜다. 이날 요스바니는 블로킹 2득점, 서브 2득점 포함 38득점을 기록하며 상대를 완벽하게 눌렀다. 무엇보다 공격성공률이 73.91%에 달해 우리카드의 코드를 백발백중의 공격을 꽂아 넣었다.
아가메즈 역시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외국인 선발 당시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우리카드의 눈이 틀리지 않았음을 실력으로 증명했다. 이날 아가메즈는 32득점 공격성공률 52.63%를 기록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힘 있는 외인의 화력전의 승자는 OK저축은행이 됐다. 이날 OK저축은행은 블로킹에서 14-8로 앞섰고, 서브 역시 8-5로 압도했다. 결국 세트스코어 3-1(25-20, 23-25, 25-20, 25- 20)로 승리를 거뒀다.
희비는 엇갈렸지만, 양 팀 사령탑은 외인 활약에 엄지를 내밀었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요스바니가 공을 올려주면 해결해줬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아가메즈를 잘 막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단지 치고받는 것에서 조금 앞섰을 뿐”이라고 밝혔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도 “상대가 요스바니를 축으로 해서 블로킹 등이 좋았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장충=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