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목숨을 건 사투가 시작됐다. 총을 맞고 투신한 소지섭과 납치된 정인선까지 예측불가한 전개였다.
1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연출 박상훈, 박상우,극본 오지영)'에서 본(소지섭 분)이 결국 사면초가에 빠졌다.
이날 애린은 밤에 몰래 킹스백으로 들어가 비밀의 방을 알아냈다. 비밀 장소에 들어온 애린을 본이 보자마자 와락 껴안았다.정보들을 모두 감추기 위해서였기 때문. 애린의 시선을 막은 사이, 도우(성주 분)이 자료를 감췄고, 본은 애린의 눈을 막으면서 "나가서 얘기하자"며 장소를 이동했다. 도우는 어떻게 알아냈는지 질문, 애린은 야광테이프를 이용해 발자국을 따라왔다고 했다.
본은 애린과 따로 얘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애린은 "정말 다행이다, 당신이 나쁜 사람이 아니었다"고 안심했다.그러자 본은 "여긴 비밀작전하는 국정원 위장본부"라면서 "무슨 작전인지는 비밀이다, 이 가게 정체역시 누구에게도 말하면 안된다"며 비밀을 누설하지 않아야한다고 했다. 애린은 "이제야 이상했던 거 다 이해된다"면서 J 인터네셔널이 불법회사인걸 알고 그 곳에서 자신을 주시했던 본을 이해하게 됐다.
이어 애린은 "설마 우리 아이를 맡아준 것도 다른 의도가 있었냐"고 질문, 본은 "처음엔 그랬지만 지금은 아니다"며 진심을 전했다. 애린은 "모르는 척 하고 하던 일만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본은 "비밀을 알기 때문에 더 위험해질 것 안 된다"고 했고,애린은 문성수 실장 본것도 말하지 말아야하는 지 물었다. 이를 엿듣고 있던 지연은 본이 중요한 얘길 또 감췄다며 배신감을 느꼈다. 서둘러 애린을 밖으로 데려온 본은 "같은 편이어도 쉐어하지 않는 정보들이 있다, 다 당신을 위한 것"이라면서 지연과 도우에게도 숨겨야하는 것이 있다고 했다.
애린은 집은 왜 가짜이름인 왕정남으로 계약했는지 물었다. 본은 "난 도망자다, 누군가가 날 미친듯이 찾고 있어 위조신분이 필요했다"고 솔직히 답했다. 애린은 왜 도망자가 된건지 궁금해했고, 본은 그건 나중에 천천히 알려주겠다며 자리를 피했다.
용태(손호준 분)는 킹스백을 찾아갔다. 도우에게 다른 컬러로 가방 다 보여달라고 물으면서, 도우의 체격을 몰래 훔쳐보더니 도우의 이름을 물었다. 도우는 징그럽게 물어보는 용태의 입을 막기위해 자신의 이름을 알려줬고,애린을 보고가지 않냐는 질문에 용태는 "오늘은 다른 걸 보러온 것"이라면서 곧바로 도우의 이름을 추적했다. 용태는 "쥐새끼 같은 놈"이라며 도우가 있는 매장을 노려봤다. 도우의 정체도 들킬 위기에 놓였다.
다음날 모든 의심이 풀린 애린은 본이 선물한 가방을 들고 출근했다. 그리고 지연의 정보원으로 일하기 위해 운전 능력이 필요해 본에게 가르쳐달라 이를 부탁했다. 왜 운전연수를 해야하는지 물었다. 애린은 지연과의 얘기를 솔직하게 전했고, 이를 듣게된 본은 곧바로 지연에게 전화를 걸어 무슨 꿍꿍이인지 물었다.지연은 "난 이제 고애린이 필요하다"고 했다. 본은 "안그래도 힘든 사람 이용하지마라"며 이를 말렸으나 지연 은 흔들림없었다.
다음날, J 인터네셔널 노출됐다. 그리고 용태가 의문의 남성으로부터 사살위기에 놓였다. 가까스로 총살을 피해 도망쳤다. 그 사이 용태의 금고 안에 있던 가방들이 모두 털렸다. 하지만 킹스백으로 무다 바뀐 가방들이었다. 용태 역시 누군가에게 쫓기며 도망자 신세가 됐다. 용태는 애린을 찾아갔다. 애린은 용태와 친해져야한다는 지연의 말을 떠올렸고, 그의 약속을 받아들였다.
결국 용태는 애린을 또 잡아 납치했다. 그리곤 지연에게 전화를 걸어 J 인터네셔널이 모두 클리닝됐으며, 증거도 자료도 다 날라갔다고 했다. 이어 "나도 죽게 생겼다"며 소리를 질렀고, 지연은 "우리가 보호해주겠다"며 진정시켰다. 완벽한 신변보호를 약속한다고 했으나, 용태는 "너희 못 믿는다"면서 "내 살길을 내가 찾는다"며 모레시계를 가지고 오라는 말만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한 시간안에 오지 않으면 고애린 목숨이 진짜 위급한 상황. 용태가 목숨의 위협을 받고 폭주한 비상 상황을 본에게 전했고, 본은 "내가 가겠다"면서 총을 들고 나섰다. 이후 본의 뒤를 밟던 영실의 부하들은 "테리우스가 나타났다"고 알렸고, 영실은 제 발로 찾아온 본을 보며 생포하라 지시했다.
본이 모레시계를 찾았으나, 이를 알아채 서둘러 도망쳤다. 하지만 이미 수많은 적들이 따라 달려왔다. 사면초가가 된 본은 고층에서 몸을 던지며 뛰어내려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숨막히는 접전 끝에 본이 차를 끌고 도망쳤다. 이때 맞은편에서 오던 영실이 본을 발견했고, 본의 차량을 추적해 전대원에게 보고했다. 무조건 본을 체포하라는 지시였다.
결국 본은 앞뒤로 포획됐고 영실과 마주하게 됐다. 본은 "기다려라, 때가 되면 스스로 찾아갈 것"이라 했으나, 본을 향해 모두 총을 겨눴고, 위기를 느낀 본은 강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총을 맞은 채로 물에 빠지게 됐다. 손은 그대로 모레시계를 잡고 놓지 않았다. 한시간 안에 모레시계가 용태에게 넘겨져야 납치된 애린도 살아남을 수 있는 상황. 역시 도망자 신세가 된 용태의 폭주를 본이 막을 수 있을 것인지. 도망자끼리의 목숨을 건 사투가 쫄깃한 긴장감을 남겼으며, 예측불가한 전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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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내 뒤에 테리우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