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왔어' 홍석천, 유일한 쉼표는 역시 '엄마'였다 [Oh!쎈 리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0.19 07: 33

'엄마 나왔어'의 홍석천의 유일한 쉼표는 역시 '엄마' 곁이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엄마 나왔어'에서는 홍석천이 부모님과 소박한 소풍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석천은 아버지가 깨워 아침 일찍 일어났다. 홍석천의 아버지는 "시골 생활이 얼마나 바쁜지 알려주고 싶다"며 "어서 일어나라. 나는 새벽 4시반에 일어나서 풀 메고 다 했다. 고추 딸 시간이 지금 밖에 없다. 비 오면 고추를 버리게 된다. 빨리 따야 한다"고 홍석천을 재촉했다.

겨우 일어나는 홍석천을 보며 홍석천의 어머니는 "못 자서 늦잠 자야 하는데 어떻게 하냐. 억지로 일어나서 어떡한담"이라며 홍석천 걱정을 했다. 홍석천은 아버지를 따라가 고추를 수확했다. 하지만 고추따는 법을 전혀 몰랐던 홍석천은 자꾸만 실수를 했다. 홍석천은 "나 되게 귀하게 자랐다. 밭일을 해본 적이 없다. 부모님이 이걸 안 시켰다. 그래서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고 시작했다"고 민망해했다.
홍석천은 허리 아픈 부모님이 힘들까봐 "농사 짓지 말라"고 말을 했다. 하지만 홍석천의 어머니는 "우두커니 아파트에서 사는 것보다 농사 지으며 가꾸는 재미가 있다. 그래서 일부러 주택으로 이사를 온 거다"고 말했고, 홍석천의 아버지도 "씨를 뿌려가지고 가꾸는 재미가 진짜 재미있다. 그게 얼마나 좋냐"며 농사의 기쁨을 자랑했다.
홍석천 아버지의 자랑거리는 바로 집의 앞마당이었다. 집의 앞마당에는 감나무, 대추나무, 사과나무가 가득했다. 홍석천의 아버지는 나무들을 자랑했고, 홍석천의 어머니는 "너무 많이 심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홍석천의 아버지는 "이걸 자랑하고 싶었다"며 자신의 텃밭에 애정을 드러냈다. 
홍석천의 아버지는 농사일을 끝낸 후 아들과의 소풍을 계획했다. 간만의 아들과의 외출에 어머니, 아버지 모두 신난 듯 했다. 느긋한 성격인 어머니와 성격 급한 아버지는 준비 과정에서 싸우기도 했지만, 결국 화해를 하고 소풍을 떠나게 됐다. 청양의 출렁다리에 도착한 홍석천 가족은 함께 손을 잡고 출렁다리를 건너며 여유로운 한때를 만끽했다.
홍석천의 어머니는 "너는 이런 곳 처음 오지. 고향에 이렇게 좋은 곳을 두고 못 오니 얼마나 바쁘게 산 것이냐"며 아들을 안쓰러워했다. 홍석천 또한 "정신없이만 살았던 것 같다. 나의 가장 문제점이 바로 그거였다.  난 언제쯤이면 쉴까하는 것. 특히나 엄마, 아빠와 며칠 있다보니 나도 이렇게 몇일 쉬어가는 시간이 진짜 꼭 필요한 것임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48세 홍석천도 엄마 옆에서는 여전한 '홍애기'였다. 늘 사랑으로 홍석천을 걱정하고 감싸는 엄마는 홍석천의 유일한 '쉼표'였다. / yjh0304@osen.co.kr
[사진] '엄마 나왔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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