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의 서인국과 정소민이 조금씩 더 가까워지며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이어갔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에서는 유진강(정소민 분)과 김무영(서인국 분)이 조금씩 서로를 향한 마음을 깨달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엄초롱(권수현 분)은 유진강에 고백하며 키스하려 했지만, 김무영은 이를 방해했다. 김무영은 "내가 왜 불쌍한 건지 이유를 알아야겠다. 네 말은 번역이 안 된다. 진짜 나에게 한 말이었다. 진짜로 나를 불쌍하게 생각한 거다. 도대체 왜냐"며 유진강의 발언에 대해 캐물었다. 유진강은 그런 김무영의 태도에 "불쌍하니까 불쌍하다고 그런 거 아니냐. 이럴 시간 있으면 남들한테 네가 어떻게 했는지 생각해보라"며 당황해했다.
김무영이 유진강의 곁을 맴도는 사이, 김무영에게 차인 백승아(서은수 분)는 술을 마시고 김무영의 가게에서 쓰러졌다. 백승아에게 연락을 받은 유진강은 김무영과 함께 그를 집에 데려다줬다. 백승아는 김무영이 자신을 데려다줬다는 말을 듣고 블랙박스 영상을 돌려보다 유진강과 김무영이 자신의 차 안에서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보고 말았다.
백승아는 다음 날, 유진강을 만나 유진강에게 마음이 있는 듯한 발언을 하는 김무영의 영상을 보여줬다. 유진강은 "이건 그냥 장난"이라고 해명을 하려 했지만, 백승아는 '승아 언니 좋아해?'라는 물음에 '응'이라고 대답한 김무영의 문자를 내밀었다. 백승아는 "언니는? 언니는 무영씨 좋아해? 언제부터"라며 유진강에 화를 내고 말았다.
이후 유진강은 당장 김무영을 찾아가 "승아에게 말하라, 그거 장난이라고. 네가 뭘 망친지 아냐. 넌 장난일지 몰라도 나는 아니다. 그런 거 아니라고 말하라"고 다그쳤다. 하지만 그런 유진강에게 김무영은 "사실이니까. 너 보면 재미있다. 너 좋아"라며 담담하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자 유진강은 "이제 알겠다, 네가 왜 불쌍한지. 넌 마음이 없다. 자기 멋대로 가지고 남 데리고 놀고 그러다 망가뜨려도 아무렇지 않아하고, 그걸 구경하고 이겼다고 좋아한다. 그런 자신이 불쌍한지도 모른다"며 김무영에 화를 냈다. 하지만 유진강은 "알았어, 그럼 백승아에 '그 말은 거짓말이야. 너를 너무 사랑해서 그랬어'라고 문자하겠다"는 말을 듣고 자기도 모르게 "뭐하는 거야?"라며 문자를 보내던 그를 말렸다.
유진강의 돌발 행동에 김무영은 "너는 승아가 한 말이 장난만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네가 그렇게 화가 난 거다"라고 말해 유진강을 놀라게 했다. 김무영은 "말해봐라. 내 생각 한 적 없냐. 내가 보고싶었던 적은 없냐. 우연히 만나서 반가웠던 적 없냐. 정말로 네가 보기에 내가 마음이라는 게 없냐"고 유진강을 몰아붙였다.
유진강은 "없다"고 답했지만, 김무영의 눈을 피했다. 유진강에게 키스할 듯 다가갔던 김무영은 "알았어"라며 뒤를 돌았고, "마음이 없는 게 불쌍한 거냐, 있는 마음도 모른척 하는 게 더 불쌍한 거냐. 나라면 없는 게 더 낫겠다"며 유진강을 비아냥댔다.
유진강은 그대로 집으로 돌아왔지만, 유진강을 떠올리며 김무영의 집으로 다시 뛰어갔다. 김무영을 향한 마음을 조금씩 깨달아가기 시작한 유진강. 그동안 장난인 듯 진심인 듯 했던 김무영도 유진강에게 "좋아해"라고 고백하며 진심을 전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감정조차 정체를 몰라하던 두 사람이 조금씩 멜로를 시작하려 하는 순간. 과연 유진강과 김무영은 진짜 마음을 깨닫고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