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이별"...'인생술집' 김성철, 무서운 솔직남 등장 [Oh!쎈 리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0.19 07: 27

'인생술집'으로 인생 첫 예능에 도전한 김성철이 MC들도 놀라게 한 솔직한 입담으로 성공적 '예능 데뷔'를 마쳤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인생술집'에서는 배우 김인권, 손담비, 김성철이 출연해 취중진담을 풀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화 '배반의 장미' 주인공인 세 사람은 "우리 작년 겨울에 찍었는데 '신과 함께' 때문에 개봉이 9월로 밀렸다. 그래서 출연도 밀리게 됐다"며 솔직하게 출연이 밀린 이유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철은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법자로 이름을 알린 후, 영화 '배반의 장미'로 스크린 데뷔를 하게 됐다. 연극과 뮤지컬계에서는 이미 주목받는 신예인 김성철은 대선배 조승우가 "더 배우고 싶고, 보면 자극을 받는 후배"라고 언급해 더욱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시상식 자리에서 조승우의 '원픽'으로 꼽혔던 김성철은 당시를 회상하며 "연기 입시할 때 승우 형의 뮤지컬 영상을 많이 보며 연습을 했다. 그러니 정말 영광이었다"고 감격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는 "정말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가끔은 너무나 많이 조언을 해주셔서 버거울 때가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MC들을 폭소하게 했다.
손담비는 "지난 번엔 조승우씨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나에게 바꿔주더라. 그래서 소개팅해주려 하나 싶었다"고 조승우와 김성철의 영상통화 경험담을 떠올렸다. 김희철은 그런 손담비에 "넌 공주병 아직도 못 고쳤냐"고 호통을 쳤고, 김성철도 "죄송합니다"라고 손담비에 인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철은 조승우와 술친구이기도 하다고. 그는 조승우와의 술자리를 묻는 MC들의 질문에 "형과 술도 자주 마신다. 술에 취하려고 하면 얼른 집에 가시는 타입이다. 약간 할아버지 스타일이다"라고 조승우의 술버릇을 깜짝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첫 드라마 데뷔를 한 김성철은 자신만의 고민을 전하기도 했다. 김성철은 "무대만 하다보니 화면에 내가 어떻게 나오는지 몰랐다. 그래서 화면에 나오는 내가 싫더라. 나는 하루에 3시간씩 6일 동안 운동한다. 먹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 그래서 운동을 많이 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슬기로운 감빵생활'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김성철은 "신원호 PD님의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공연하는 배우들이 많이 캐스팅됐다. 공연 쪽에 좁다보니 다 아는 사이였는데 PD님이 '캐스팅을 비밀로 해달라'고 해서 배우들끼리도 서로 캐스팅된지 몰랐다"며 "박해수형, 이규형 형, 정재성 선배님, 나 4명이 첫 대본리딩을 했다. 그날 서로 캐스팅이 된지 처음 알았다. 그렇게 대본리딩을 끝내고 술 한 잔 하면서 우리끼리 그런 얘기를 했다. '우린 이제 됐다'고 말이다"라며 감격을 전했다.
그런 김성철을 보며 김인권은 "신원호 PD의 작품은 모든 배우가 하고 싶어하던 작품이었다. '응답하라' 시리즈를 성공 시킨 신원호 PD의 차기작이라고 해서 나도 출연하고 싶었다. 그런 드라마로 데뷔할 수 있었던 건 엄청난 일"이라며 칭찬했다. 또한 김인권은 '배반의 장미'에서 함께 연기한 김성철에 대해 "일상 코미디는 하기 힘든데 내가 못하는 부분까지 해내더라. 성철이 연기는 진지하고 디테일하다. 거기서 터진다"며 극찬을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성철은 "'감빵생활'첫 드라마고 이번이 첫 영화다. 오늘도 첫 예능이다"라며 신나하는 표정을 지었다. 첫 예능인지 솔직함도 깜짝 놀랄 만큼 직진이었던 김성철. 그는 "첫 키스는 중학교 1학년 때다. 키스 말고 뽀뽀"라며 키스하는 표정을 지어 김희철을 깜짝 놀라게 했다. 거기에 "마지막 연애 언제냐"는 김희철의 돌발 질문에 "올해 초에 마지막 연애를 했다"고 솔직하게 답하기도. 김희철은 "그냥 한 질문인데 이렇게 솔직하게 대답하면 어떻게 하냐"고 오히려 진땀을 흘렸다.
'연애는 남자하기 나름'이라는 연애관을 가진 김성철은 사랑에도 남다른 신념이 있었다. 그는 "작품에 들어가면 몰두하는 편이다. 예민해지기도 하고 평소에는 잘 챙겨주는 스타일인데 일을 하면 소홀해진다. 여자친구는 그걸 많이 섭섭해한다. 변했다는 말을 한 두 번 들었을 때에는 내 잘못이 아니라 생각했다. 하지만 세 번 이상 들으니 내가 잘못됐다는 생각을 했다. 그걸 20대 초중반에 느꼈다. 내가 여자친구에게 잘해주면 여자친구가 더 아름다워진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해 한혜진, 손담비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일보다는 사랑"이라는 김성철은 "사랑할 때 행복하다"며 수줍은 웃음을 지었다. 김성철은 "새벽에 일을 끝내고 다시 새벽에 나가야 하는 상황인데 내가 좋아하던 친구가 감기가 왔다. 그 친구가 잠깐 지방에 가 있었는데, 한 2시간 정도 걸려서 갔다. 약을 사들고 가니 친구가 미안해하면서도 고마워했다"고 경험담을 털어놔 '청춘 사랑꾼'으로 등극했다.
첫 키스신에 대해서도 솔직했던 김성철. 그는 "드라마 '투제니'에서 다이아 정채연과 첫 키스신을 했다. 채연씨는 저와 6살 차이가 나고, 아이돌이다. 그래서 채연이에게 계속 '이건 연기니까 부담스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하이파이브 하듯이 하자고 했다. 내가 하도 이야기하니 채연이도 그냥 듣는 듯 마는 듯 했다"고 말해 MC들을 빵 터지게 했다.
돌직구 솔직함으로 천하의 김희철도 진땀 나게 만든 '예능 신생아' 김성철. 첫 드라마, 첫 영화에 이어 첫 예능까지 해낸 김성철이 앞으로 어떤 변신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할지 기대감을 모은다. / yjh0304@osen.co.kr
[사진] '인생술집'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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