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룸’ 김해숙-정원중의 살벌한 접견실 맞대면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특히 정원중이 영혼이 바뀌었다고 주장하는 김해숙의 말을 믿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매화 구멍 없는 연기력과 예측불허 전개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연출 지영수/ 극본 정성희/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19일, 정원중(마현철 역)이 교도소에 있는 김해숙(을지해이 역)을 직접 찾아와 면회를 하고 있는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4화 방송에서 을지해이(김해숙 분)는 장화사(김희선 분)와의 영혼 체인지가 실패하자, 법무법인 담장 대표 마현철(정원중 분)에게 편지를 부쳤다. 교도소에 있는 자신이 진짜 을지해이라는 내용을 영어로 써서 보낸 것. 그러자 마현철은 장화사에게 “당신, 정말 장화사인가?”라고 질문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식은땀을 흘리며 당황하는 장화사의 모습이 그려져 과연 정체 발각의 위기를 넘길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진 상황.
그런 가운데 김해숙과 정원중이 접견실에서 대면한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김해숙은 정원중을 기다렸다는 듯 팔짱을 끼고서 여유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반면 정원중은 모든 것을 꿰뚫겠다는 의지가 담긴 레이저 눈빛으로 쏘아보는 김해숙을 보고 적잖이 당황한 모습이다.
더욱이 김해숙은 정원중을 얼어붙게 만드는 ‘백전백승 변호사’ 본색을 고스란히 드러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김해숙이 정원중의 몸 쪽 어딘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자 정원중이 소스라치게 놀라고 있는 모습. 정원중은 상상치 못한 상황에 혼란스러운 듯 그의 눈빛에 놀람과 당혹감이 서려 이목을 집중시킨다. 과연 정원중이 김해숙의 주장을 믿을 수 있을지 관심이 증폭된다.
이에 ‘나인룸’ 제작진은 “을지해이와 장화사의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방송에서는 제3자인 마현철까지 전면적으로 개입하게 된다”면서 “과연 마현철이 을지해이와 장화사의 영혼체인지를 믿고 을지해이의 조력자가 될 수 있을지 두 여자의 전쟁 같은 몸 쟁탈전에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parkjy@osen.co.kr
[사진] '나인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