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에서는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 하지만 불펜에서는 절대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넥센의 불펜진은 한화의 뒷심에 경계태세를 늦출 수 없다.
넥센은 올 시즌 불안한 불펜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넥센은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5.67로 최하위, 그리고 블론세이브 23개로 최다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불펜 평균자책점 4.28로 전체 1위였고 블론세이브는 13개로 리그 최소였다. 넥센이 불펜 싸움에서는 절대 열세다.
그리고 넥센의 걱정을 더하는 부분은 있다. 한화의 뒷심이다. 한화의 역전승은 44승으로 리그 전체 2위에 올랐다. 반면, 넥센은 역전패 36패로 중위권 수준. 하지만 7회까지 앞섰을 때 승률 64승11패(.853)으로 리그 9위에 불과하다.

넥센 불펜에 대한 우려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단, 가을야구 첫 경기였던 지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불펜진이 3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한현희가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1실점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뒤이어 올라온 이보근이 2이닝 1실점, 9회 올라온 김상수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현희는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선발로 나서는 것이 확실시되지만, 이보근과 김상수의 역할은 변함 없다. 뒷문을 틀어막을 불펜 듀오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상수는 지난 18일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한화가 역전승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불펜진 후반에 들어서 점수를 지키면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한화의 뒷심에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넥센은 올해 한화의 뒷심에 호되게 당한 바 있다. 지난 5월8일 고척 한화전에서 9-6으로 앞선 9회초 한화에 대거 4점을 헌납해 9-10으로 역전패 당했다. 당시 마무리였던 조상우가 무너졌다. 6월 12일 경기에서도 2-2로 맞선 8회초 3점을 허용하면서 2-6으로 패했다. 7월10일 대전 경기에서도 1-1에서 8회말 이보근이 3점을 헌납해 1-4 역전패를 당했다.
경계태세는 최고 단계다. 과연 넥센은 과거의 경험을 교훈삼아 한화의 뒷심을 억제할 수 있을까.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