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맛’ 이필모가 첫 번째 사랑에는 실패했지만 두 번째 사랑에는 성공, 공식 커플로 거듭났다.
올해로 45살, ‘연예계 대표 싱글남’ 이필모는 TV조선 ‘연애의 맛’에서 ‘진짜’ 사랑을 찾아 나섰다. 그런데 방송 초반 이필모는 허세 가득한 면모에 데이트 코스도 준비하지 않은 채 상대방을 만나러 나가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필모의 첫 번째 데이트 상대는 이엘린. 이엘린을 만나기 전 허세를 부리고 여유를 부렸지만 막상 자신의 이상형으로 꼽은 이엘린이 등장하자 물을 직접 따라주고 웨디어를 직접 찾아가 음식을 주문하는 등 허둥지둥 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과거 미팅에 나갔던 얘기를 해 MC들에게 “최악이다”라는 말을 들었다.
식사 후 이필모는 다음 데이트 장소로 노래방을 선택했다. 미성을 좋아한다는 이엘린의 말에 바이브의 ‘그 남자 그 여자’ 듀엣을 제안했는데 이엘린이 부를 차례인데도 열창을 이어나가고 노래가 끝난 후에는 화면을 보지 않고 노래를 끄는 허세 가득한 모습에 민망함을 자아냈다.
결국 첫 번째 소개팅녀와의 만남은 실패했다. 이필모는 “전화번호는 다음에 물어보겠다”며 쑥스러움에 전화번호도 받지 못했다. 이필모는 쑥스러워 전화번호를 받지 못했지만 소개팅녀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상황. 끝내 두 사람의 만남은 그렇게 마무리 됐다.
이후 이필모는 두 번째 소개팅녀 서수연을 만났는데, 이번에는 두 사람의 만남이 순조롭게 이어지며 ‘연애의 맛’ 2호 커플로 거듭났다. 첫 번째 소개팅 실패 후 이필모는 변화된 모습으로 두 번째 소개팅에 임했다. 이필모는 이전과 달리 철저하게 데이트를 준비하는 자세를 보였고 상대방을 위해 음료까지 미리 준비했다. 또한 서수연을 배려하는 매너 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귀여운 허세를 부리면서도, 인형 뽑기 기계에서 서수연이 원하던 시계를 뽑아낸 후 서수연이 좋아하는 모습에 진심으로 기뻐했다.
지난 18일 방송에서는 이필모가 서수연을 배려하는 것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필모는 서수연을 위해 생애 처음으로 도시락을 쌌고 서수연은 크게 감동받았다. 특히 우리 만난 지 ‘n’일 표지판 앞에서 사진을 찍기로 했는데, “우리는 며칠일까요”라며 얘기를 나눴다. 이제 썸을 끝내고 연인으로 발전하는 순간이었다. 수연은 만난 지 한 달 째라고 했고 이필모는 세 번 봤으니 3일로 하자고 했다. 이필모는 “오늘부터 우리 3일”이라는 말에 서수연은 마음에 들어 했다. 그렇게 두 사람의 연애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뿐 아니라 이필모는 “지금부터 우리 시간이 시작, 어떤 거든 가차 없이 나한테 얘기해주길 바란다, 무엇이 됐든 다 해줄 수 있다”며 “때로는 경찰이 되어, 소방관이 되어, 보완관이 되어, 때로는 남자친구가 되어 언제든 가장 빠른 방법과 시간으로 달려가겠다”고 진심을 고백해 모두를 심쿵하게 했다. 첫 번째 소개팅을 실패했지만 두 번째 소개팅에서 성공한 이필모. 두 사람을 향해 MC들뿐 아니라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TV조선 ‘연애의 맛’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