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차전 끝내자', 다저스 WS 꽃길 열린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0.19 16: 08

 류현진(LA 다저스)이 LA 다저스의 2년 연속 월드시리즈(WS) 진출을 확정할 수 있을까.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8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3승2패로 앞서 가는 다저스가 6차전을 승리하면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등극, WS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지난 2차전에서 4⅓이닝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긴 류현진은 설욕 기회이자, 내셔널리그 우승 축포를 터뜨릴 영광의 기회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다저스가 6차전에서 승리해 WS 진출을 확정지어야, 보스턴 레드삭스와 월드시리즈를 대등하게 시작할 수 있다.
다저스는 6차전에서 끝내고 최대한 휴식일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좋다. 최종 7차전까지 간다면 '올인'을 해야 하고 선발 로테이션도 여유가 없어진다.
7차전은 워커 뷸러가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한데, 올해가 포스트시즌 첫 경험인 뷸러가 '원정'에서 치러지는 7차전의 부담을 이겨낼 지 장담할 수 없다. 홈에서 열린 3차전에서 7이닝 4실점으로 제 몫은 했지만, 승자 독식인 최종 7차전 그것도 원정경기 부담감은 다르다.
에이스 커쇼까지 이틀 쉬고 7차전에는 불펜 대기해야 한다. 다저스는 7차전을 이기더라도, 투수 전력을 다 쓰고 WS를 시작해야 한다. 커쇼가 불펜으로 나선다면, WS 1차전은 리치 힐이 선발이 될 것이다.
6차전에서 류현진이 깔끔하게 승리를 이끈다면, 다저스는 꽃길이다. 다저스는 WS 1차전까지 사흘을 쉴 수 있다. 1~3선발을 1~3차전에 차례로 내세울 수 있다. 에이스 커쇼는 5일을 쉬고 WS 1차전을 준비할 수 있다. WS 2차전에는 류현진이 나흘 쉬고 등판할 수도 있지만, 충분히 쉰 뷸러를 선발로 내세울 수도 있다. '홈 사나이' 류현진에게는 휴식일을 더 준 뒤 홈 3차전 선발도 가능하다.
19일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보스턴은 휴스턴에 4-1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일찌감치 월드시리즈행을 확정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보다 하루 뒤에 열리는 일정이었지만, 보스턴은 5경기 만에 끝내면서 나흘간 휴식일을 챙기게 됐다. 복통으로 병원에 입원했던 크리스 세일, 네이선 이오발디, 릭 포셀로, 데이빗 프라이스 선발진은 재충전 시간을 충분히 얻었다. 다저스도 6차전에서 끝내야 휴식일에서 보스턴에 크게 손해보지 않는다.  
류현진은 6차전을 앞두고 이동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5차전에서 커쇼가 좋은 투구를 했다. 내가 커쇼의 뒤를 이어 팀이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 던지겠다"며 "한 이닝씩 전력을 다해 던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차전 선발로 나섰던 류현진은 4⅓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가 5회 솔로 홈런 등 3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2,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 차례 밀러 파크 마운드에서 던진 경험으로 원정 구장이 익숙해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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