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가 긴 이닝을 끌어줬으면 좋겠고, 박병호도 터졌으면 좋겠다."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키플레이어를 꼽았다.
장정석 감독은 1차전 선발 투수로 에릭 해커를 예고했다. 타순 역시 큰 변동은 없다. 그리고 선발 투수와 4번 타자를 콕 찝어서 1차전을 이끌어줬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장정석 감독은 "오늘은 해커가 가장 미쳐줬으면 좋겠다. 한화가 중간 투수진이 좋긴 하지만 무너뜨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분위기를 타면. 선발이 초반 흐름을 어떻게 가져갈지가 중요하다. 해커가 이닝을 길게 끌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해커의 호투를 기대했다.
아울러 와일드카드 결정전 MVP에 오른 제리 샌즈의 활약을 기대하면서 박병호의 부활도 바랐다.
장 감독은 "샌즈가 잘해서 기분이 좋고 사실 합류 이후 초반 힘들었는데 한 번 터뜨린 후로는 쉴새없이 터지고 있다"면서 "박병호 앞에 있다는 게 샌즈에 도움이 될 것이다. 박병호 앞에서 터져 주니까 팀도 조금은 편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박병호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장 감독은 "샌즈거 터지니 이젠 박병호가 안 터지더라"며 멋쩍게 웃었고, "오늘은 박병호가 터져줬으면 한다"면서 바람을 전했다. /jhrae@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