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중계' 설경구가 자신의 연기인생을 되돌아봤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선 설경구의 인터뷰가 다뤄졌다.
설경구는 최근 생애 첫 팬미팅을 가졌다. 설경구는 영화 '박하사탕' 촬영에 대해 "열정이 들끓을 때 였다. 열혈남아였다"라며 "당시 어떤 할머니가 '박하사탕'의 설기현 아니냐"라고 회상했다.
이어 설경구는 "'공공의적' 촬영 때 10kg을 찌웠다. 하지만 다음 작품이 '오아시스'였는데 살을 빼야했다. 두달 반만에 18kg를 감량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설경구는 과거 연기할 때 자신을 혹독하게 했다고 토로했다. 설경구는 "그러다 연기가 즐기게 됐는데 영화가 잘 안됐다. 다시 나를 학대시켜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설경구는 '실미도'에 대해선 "강우석 감독은 개봉을 앞두고 천만을 확신했다. 우린 속으로 비웃었다. 그런데 정말 되더라. 신기했다"고 말했다.
또 설경구는 영화 '소원'을 떠올리며 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설경구는 "내가 감정에 몰입해 눈물을 흘리면 이준익 감독이 장난을 쳤다. 그런데 구석에서 정작 이준익 감독님이 울고 계시더라"고 회상했다.
설경구는 '불한당:나쁜놈들의 세상'에서 호흡을 맞춘 임시완을 언급했다. 설경구는 "임시완이 저번에 휴가가 나와서 술을 한잔했다. 군대에서 자꾸 전화가 온다"고 돈독한 친분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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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예가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