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발악"..'정법' 김병만, 통발·낚시 실패→작살총 자존심 회복 [Oh!쎈 리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0.20 07: 25

'정글의 법칙' 족장 김병만의 끈기와 의지가 마지막 순간에 통해 물고기 만찬이 펼쳐졌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라스트 인도양'에서는 병만족이 야생코끼리 정글에서 마지막으로 생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병만족은 전날부터 먹은 게 하나도 없는 상태로 쫄쫄 굶었다. 게다가 야생코끼리를 경계하느라 김병만과 문가비는 밤새 불을 피우는 등 보초를 섰다. 김병만은 "가비가 같이 파이팅 해주는 모습이 나한테는 밥 대신 가장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아침 일찍 잠에서 깬 병만족은 다 같이 하루 전 설치한 통발을 확인하러 갔다. 물고기가 한 마리라도 잡혀있길 바라며 발걸음을 옮겼지만, 전혀 보이지 않았다. 다들 허탈한 표정이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곽윤기는 "기대를 가지고 왔는데 이게 웬 걸 아무것도 없더라", 이상화는 "나도 솔직히 뭐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넣은 그 상태, 그대로 있었다. 아무것도 못 먹어서 기운이 없다"며 속상해했다.
김병만과 돈스파이크는 낚싯대를 만들어 물고기 사냥에 나섰고, 김성수와 문가비는 식량을 구하기 위해 이동했다. 빙상남매 이상화와 곽윤기, 강남, 정세운은 다른 곳으로 향해 식량을 구했다.
통발에 실패한 김병만은 낚시 전문가 돈스파이크와 함께 정성스럽게 수제 낚싯대를 제작해 물가로 향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작은 물고기 한마리도 잡지 못했다.
김성수, 문가비가 가져온 신맛나는 라임 외에는 하루 종일 아무것도 못먹은 병만족. 단단히 결심하고 각성한 김병만은 "'안 되면 될때까지'라는 생각으로 작살을 만들었고, 마지막 발악이다"고 했다.
이어 "작살을 만드는 이유가 물 속에 들어가서 잡으려는 게 아니고, 옛날에 원주민들이 물 밖에서 활을 쏴서 물고기 잡는 걸 봤다. 이번 만큼은 무조건 잡는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병만족은 밤 늦게 게릴라 사냥에 나섰고, 사방에서 야생코끼리 울음 소리가 들려왔다. 제작진도 발걸음을 멈출 정도로 순식간에 공포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김병만은 개의치 않고 전진했다. 병만족은 사냥조와 경계조로 나눠서 역할을 분담했다. 문가비는 김병만을 도와 사냥 보조를 했고, 김성수와 돈스파이크는 주변을 철저하게 경계했다.
온전히 사냥에 집중한 김병만은 작은 물고기를 시작으로 큰 물고기까지 연달아 잡았다. 김병만이 사냥하고, 돈스파이크가 요리해 드디어 새벽 1시 생선구이가 완성됐다. 이에 감격한 병만족은 처음 먹는 단백질 식사에 무릎을 꿇기도 했다.
문가비가 "물고기 맛은 몇 점 정도 되냐?"고 묻자, 돈스파이크와 김성수는 "10점 만점에 10점이다", "비교할 대상이 없으니 무조건 1등이다"며 극찬했다.
김병만은 배고픈 병만족에게 또 한번 물고기를 선물하면서 족장다운 모습을 보여줬다./hsjssu@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in 라스트 인도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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