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네스의 궤변..."뮌헨 선수 비난하지 마" - "그러나 외질은 쓰레기"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0.20 07: 37

울리 회네스 바이에른 뮌헨 회장이 자신의 팀 선수들을 옹호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외질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미국 'ESPN'은 지난 19일(한국시간) "뮌헨의 운영진인 회네스 회장, 칼 하인츠 루메니게 사장, 하산 살리하미지치 스포츠 디렉터는 긴급 기자 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들은 뮌헨 선수들을 향한 '무례한 보도'를 참지 않겠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뮌헨은 이번 시즌 최악의 스타트로 흔들리고 있다. 리그 개막 4연승을 달린 이후 최근 3경기에서 승점 1점만을 따내며 7라운드까지 리그 6위(승점 13점, 4승 1무 2패)로 떨어졌다. 또한 독일 국가대표팀의 부진으로 인해 뮌헨 선수들 역시 비판의 대상이 됐다.

ESPN은 "뮌헨 선수들은 A매치 기간 동안 그들의 활약으로 독일 언론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마뉴엘 노이어, 제롬 보아텡, 마츠 훔멜스 등 노장들은 독일 대표팀 부진의 일부라고 지적받았다"고 설명했다.
회네스 회장은 "뮌헨은 우리 선수들을 위해 분명한 입장을 취해야 할 때이다"며 "더 이상 (우리 선수들을) 무례하게 보도하는 것을 존중하지 않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루메니게 사장 역시 "노이어에 대한 비난에 말문이 막혔다. 훔멜스와 보아텡을 '늙은이'라고 비난한 기사를 읽고 '제정신인가'라는 말만 떠올랐다. 언론에 품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신들의 선수를 옹호하기 위해 나선 회네스 회장은 평소 다른 팀 선수들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회네스 회장은 과거 메수트 외질이 국대에서 몇년 간 X(Shit) 같았다 라고 비난하거나, 뮌헨전서 거친 태클을 가한 카림 벨라르비를 보고 '정신병(mentally ill)'이 있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자신의 언행에 대한 질문을 받은 회네스 회장은 "일반적으로 경기 직후 말하는 것과 시간이 흐른 다음 말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 때로는 감정적으로 흥분된다. 나는 정신병이라고 말하면 안 됐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회네스 회장은 여전히 외질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외질을 보고 X같았다고 말한 것도 잘못됐다. 그냥 쓰레기(Crap)였을 뿐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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