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프 감독, "나라도 우리 팀 잔류에 돈 안 건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0.20 08: 14

"나는 지난 시즌도 카디프가 승격한다는 것에 돈을 걸지 않았다."
영국 'BBC'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카디프 시티의 닐 워녹 감독도 팀의 잔류에 배팅하지 않을 것이라고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승격팀 카디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8라운드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승점 2(2무 6패)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현 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강등 후보이다.

BBC에 따르면 지난 시즌 모든 이의 예상을 뒤엎고 팀의 승격을 이끈 워녹 감독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잡으라'고 투지를 불어넣었다.
9라운드 풀럼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워녹 감독은 '이번 시즌 카디프의 생존에 돈을 걸겠냐'는 질문에 "아니다, 내가 도박꾼이라면 그러지 않겠다"고 답했다.
워녹 감독은 "나는 내 돈이 아닌 다른 사람의 돈이라면 우리 팀 잔류에 걸겠다. 나는 지난 시즌도 카디프가 승격한다는 것에 돈을 한 푼도 걸지 않았다"고 미소를 보였다.
이어 "지난 시즌이면 내가 우리 팀에 돈을 건다는 사람을 만류하며 '어리석은 짓 하지마'라고 말렸을 것이다. 하지만 일부 사람은 도박에 승리했다. 이번 시즌도 어떤 사람들은 엄청난 돈을 벌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카디프는 다가오는 리그 4경기 중 3경기를 홈에서 가진다. 풀럼과 홈 경기 이후 리버풀 원정을 떠난 다음 홈 2연전(레스터 시티-브라이튼)을 가진다.
워녹 감독은 "우리는 지금 EPL에 있다. 우리는 선수나 감독으로 이 곳에 머무르고 싶은지 스스로 결정해야만 한다. 힘들어 보이지만 기회는 있다. 홈 3연전이 매우 중요하다. 이 경기에서 승점을 따야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