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0 관객 '전북 극장 V6', "챔피언은 전북 현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10.21 05: 39

"챔피언은 전북 현대 모터스!".
전북 현대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 3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미 지난 32라운드서 승리를 거두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던 전북은 올 시즌 인천까지 승리를 거두며 전 구단 승리로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원정에서 승리를 확정 지은 뒤 A매치 기간 동안 시간이 많이 흘렀다. 하지만 오후 2시에 열린 경기였지만 관중들은 전주성을 찾았다. 이날 경기장에는 18000여 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최강희 감독의 이적설 등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전북 관중들은 우승을 자축하기 위해 킥오프와 함께 경기장을 하얗게 만들었다. 전북 서포터스 MGB(매드 그린 보이스)는 밤 새 휴지 폭탄을 만들었고 스스로 우승을 축하했다.
경기도 쫄깃했다. 올 시즌 인천을 상대로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던 전북은 인천에만 승리가 없었다. 따라서 전북이 인천에 승리를 거두면 전 구단 승리 기록까지 가지게 됐다.
하지만 전반 9분 인천 무고사에게 선제골을 얻어 맞았다. 또 김신욱이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다시 남준재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전북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서 교체 투입됐던 아드리아노가 자신이 얻은 프리킥을 골로 만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이날 경기의 주인공 이동국이 후반 42분 이용의 크로스를 인천 수비와 경합에서 이기며 헤더 슈팅으로 득점,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경기를 마친 뒤 전북은 팬들과 함께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모든 구성원의 이름이 불렸고 단상으로 올라가 우승 기념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골의 주인공이자 전북의 백전노장 이동국이 메달을 목에 걸었고 코칭 스태프와 지원 스태프까지 우승을 함께 기뻐했다. K리그 1 우승 상금 5억 원이 부주장 최철순에 전달됐다. 그리고 우승 트로피를 받은 신형민은 번쩍 들어 올렸다. 또 신형민과 최강희 감독 전북 구단 그리고 전북 팬들은 모두 함께 우승이라는 환호성을 질렀다. 
최강희 감독은 "홈 뿐만 아니라 원정에서도 큰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이동국은 "팬들 앞에서 힘을 낼 수 있었다. 꼭 승리하고 싶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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